아우디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열리는 '2014 르망 24시간 레이스(이하 르망 24)'에서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12일 아우디에 따르면 르망 24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내구 레이스로 한 바퀴에 13.629㎞인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려 누가 가장 멀리 가는지를 경쟁하는 경주다. 대회를 완주하는 차들은 24시간 동안 평균 시속 210㎞로, 5,000㎞ 내외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직선 구간의 최고속도는 400㎞/h에 육박,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장시간,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대회 특성상 경주차의 내구성이 중요한 만큼 참가 회사의 기술적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12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012년부터 출전한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올해 R18 e-트론 콰트로는 변경된 대회 규정에 따라 개선 작업을 거쳤다. 연료효율과 성능을 더욱 높인 것. 4.0ℓ로 용량을 키운 디젤 TDI 엔진은 최고 537마력, 최대 81.6㎏·m로 성능이 늘었으며, 전기모터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체 출력 또한 최고 768마력에 이를 정도로 강력해졌다. 그러면서도 서킷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사용되는 연료는 4.8ℓ로 억제했다.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레이저 라이트 시스템은 자동차 속도와 마주오는 차의 환경에 따라 방향과 높낮이 등을 자동 조정하는 동시에 조사 범위를 기존 LED 보다 2배, 밝기는 3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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