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재활용 기술로 몽골 자동차 산업과 자원순환 활동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와 몽골 정부는 지난 27일 몽골 도로교통부에서 만나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 관련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몽골의 노후차량 폐차 산업을 지원, 환경문제를 예방하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현대차와 자동차 재활용 및 폐차 전문 기업 오토리사이클링센터, 몽골자동차자원순환협회(MoARA)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그간 쌓아온 자동차 재활용 및 폐차 처리 기술로 현지 센터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전반적인 기술 지원을 맡는다. 오토리사이클링센터와 몽골 과학기술대학(MUST) 자동차 학부가 꾸린 몽골자동차자원순환협회(MoARA)는 센터 건립과 운영에 관한 사업을 담당한다.
자동차 재활용 센터는 몽골 울란바토르 엠엘트(Emeelt) 지역에 3,300㎡ 면적으로 건설되며, 폐차 해체 및 자원재활용 시설을 갖춰 올해 말 운영을 시작한다. 연간 6천대 규모의 폐차 처리를 시작으로 향후 그 처리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합샤이 이르잔 몽골 도로교통부 차관은 "현재 몽골에서는 노후차의 증가로 폐차 처리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자동차 재활용 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몽골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폐차의 친환경적 해체와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남양연구소 내에 '자동차 재자원화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용 시험차들은 이 센터에서 친환경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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