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모터쇼에서 유일하게 처음 공개되는 현대자동차 준대형 신차 AG가 실제 양산형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쇼카 또는 양산형에 가까운 컨셉트 개념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AG는 올 연말 본격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정확한 판매 일정은 여전히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엔진은 가솔린 3.0ℓ 및 3.3ℓ 직분사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그랜저-AG-제네시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대형 트리오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부산모터쇼에 공개될 AG에 대한 관심도 증폭돼 왔다. 그러나 외관에만 국한될 뿐 실내나 세부 인테리어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단순 전시용에 불과한 차종을 모터쇼에 처음 공개하는 이유는 부산모터쇼가 가진 상징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열리는 국내 자동차 관련 행사 중 가장 크다는 것. 따라서 적극적인 홍보 효과를 위한 장소로는 최적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1위 기업이라는 점도 반영이 됐다는 후문이다. 그간 신차 등을 해외모터쇼 등에 먼저 공개하면서 국내는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수용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현대차 홍보실은 "AG 공개는 부산모터쇼가 가진 상징성과 내수 선두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이 고려됐다"며 "AG에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출시 전 소비자 반응을 가늠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 그랜저 디젤, 소형 SUV 컨셉트카 인트라도, i20 WRC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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