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패션블로거] 루안나 ‘모자, 스타킹 그리고 데님’과 사랑에 빠지다

입력 2014-05-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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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빈티지 데님을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는 블로거 루안나는 블로그 르해피(le happy)와 쇼핑몰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세계 탑 20위 내에 랭크되기도 했던 루안나는 데일리 스타일과 그에 관련한 생각들을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블로그는 온통 풍경과 소품 그리고 음식과 같은 각종 요소들을 이용한 패션 사진들로 가득하다.

어렸을 적부터 눈에 띄게 하기 위해 만들어오던 독특한 앙상블을 표현하는 것일까. 루안나는 레드 컬러의 헤어스타일과 모자, 스타킹을 이용해 블랙 록시크룩을 연출한다. 그리고 정성 들여 다른 옷을 맥스매치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기 위한 창작 과정에 몰두한다. 조금 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1980년대에서 90년대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진정한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하고 싶다고 전하는 그의 스타일에서는 보헤미안 스타일, 고딕, 펑크와 같은 다양한 무드들을 엿볼 수 있다.


페루 출신으로 현재 뉴욕에 거주중인 그는 지루함과 동시에 때로는 피상적이기도 한 사회에서 보수적인 여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인류학과 스페인 문학을 공부해 자유로운 대학과 가는 동시에 학습 및 광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관찰하며 터닝 포인트를 마주했다.

그의 선택은 빠르고 확고했다. 2주 미만이 되는 기간 동안 패션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음은 물론 패션 머천다이징 관리와 같은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시로 이동한 것.

루안나는 이 시간은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 때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패션에 대한 열정을 펼칠 수 있었다.


패션에 대해 문화를 역사를 통해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라고 표현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그는 패션은 사람들이 특정 시대나 나라에서의 옷차림을 보고, 자신의 문화와 사고 방식에 대한 사회의 유형을 표현하는 것이라 전하며 열정을 드러낸다.

패션에 집중된 그의 관심 때문일까. 전체적인 스타일링에서 그는 메이크업에는 다소 인색한 모습을 보인다. 패션 스타일링에서는 다양한 연출을 선보이는 반면 메이크업에서는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규정된 스타일링보다는 자유로운 레이어링을 하고 싶다고 전하는 루안나. 예술적인 표현 방법들을 통해 자신의 호기심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가 자신만의 확고한 색으로 패션계에서 주목 받을 날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루안나(Luanna-Perez-Garreaud) 공식블로그 ‘르해피(le-happy)’ 및 인스타그램 캡처, 루안나 룩북 인터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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