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의 도화선’ 故 이한열 열사, 27주기 연세대서 추모식 진행

입력 2014-06-09 18:42  


[라이프팀] 고(故) 이한열 열사의 27주기 추모제가 연세대학교에서 열렸다. 

6월9일 연세대학교 백영로 삼거리에서 6월 항쟁의 도화선인 된 고 이한열 열사(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의 27주기 추모제가 진행됐다.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9일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 시위해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졌다. 당시 그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피 흘리는 사진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우리가 함께 내딛는 한걸음, 우리사 새롭게 열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고인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이한열기념사업회 김학민 이사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과 항색 등 7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며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한솔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추모사에서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한열 선배의 정신을 이어받아 고장이 난 사회를 바로잡는 공동체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이룩하기 위한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 이한열 열사 27주기 추모제 기획단은 이날 연세대 대우관에서 출발해 이한열 열사가 피격당한 정문까지 영정 그림을 들고 행진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오후 6시부터 교내 한열동산에서 재학생과 동문이 참석하는 ‘추모의 밤’ 행사도 개최한다.

한편 이한열 기념 사업회는 이날 오후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에서 6월 항쟁 당시의 기록을 전시하고 유품 보존 전문시설을 갖춘 박문관 개관식을 연다. (사진출처: 뉴스와이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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