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함께한 항공기, 어떤 것들이 있나?

입력 2014-06-21 18:16   수정 2014-06-21 18:15


 신차와 함께 화면을 장식하는 화보 속엔 자동차와 더불어 다양한 상황이 설정돼 있다. 그 중 항공기는 주인공보다 몸값이 훨씬 높지만 종종 조연으로 등장해 차를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 항공기 곁엔 항상 값비싼 스포츠카 또는 럭셔리 리무진 등이 서 있다. 때로는 항공기를 닮았다는 점을 내세우기도 하고, 전투기만큼 빠르다는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항공기와 함께한 자동차, 어떤 게 있을까. 






 ▲사브 9-5 & 사브 JAS-39 그리펜
 역동적인 성능으로 한 때 마니아 을 갖고 있던 사브는 항공기제작사로 유명하다. 9-5 에어로와 함께한 JAS-39 그리펜은 1979년 시작된 스웨덴 정부의 신형 다목적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개발 도중 결함으로 추락사고를 겪기도 했지만 재설계를 거쳐 1997년 스웨덴 공군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카나드'라 불리는 작은 날개를 장착해 민첩한 움직임과 이착륙 거리 단축이 가능하다. 1998년 남아공에 18대 수출을 시작으로 2008년엔 아시아 최초로 태국이 12대를 도입했다.

 ▲람보르기니 레벤톤 & 파나비어 토네이도
 힘과 속도를 상징하는 스포츠카는 전투기와 잘 어울린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기반의 한정생산차종인 레벤톤은 전투기 '파나비어 토네이도'와 3㎞ 드래그레이싱을 펼쳤다. 결과는 레벤톤이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레벤톤의 도전에 응했던 토네이도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가변익 전투기다. 목적에 따라 핵무기 투하가 가능한 지상공격(IDS), 공중전(ADV), 전자전기(ECR)의 세 가지 기종을 제작했으며, 걸프전과 이라크전에 참전한 바 있다.

 ▲벤츠 SLS AMG &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벤츠의 슈퍼 스포츠카 SLS AMG는 프리미엄 메이커답게 개인 전용기인 글로벌 익스프레스와 맞섰다. 글로벌 익스프레스는 캐나다 항공기제작사인 봄바디어 제품 중 가장 고급 기종이다. 1993년 출시했으며, 8~12인승 소형이지만 서울에서 뉴욕까지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을 만큼 체공시간이 길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의 개인 전용기로도 쓰이고 있다. 국내엔 대한항공과 삼성테크윈이 운용하고 있다.

 ▲롤즈로이스 팬텀 & 걸프스트림 V
 최고급 세단은 품위를 상징하기 위해 개인 전용기와 나란히하기도 한다. 롤즈로이스 팬텀이 선택한 항공기는 걸프스트림 Ⅴ로 1998년 공개했다. 기업, 개인뿐 아니라 알제리, 그리이스, 이스라엘 등의 국가에서도 VIP 수송을 위해 도입했다. 국내엔 후속 기종인 G550을 LG 및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 보잉 B747-200
 랜드로버는 등판성능과 차체 강성을 뽐내기 위해 보잉 B747-200 내부를 주행코스로 삼았다. 이 기체는 대한항공이 1980년 인도한 여객기로, 1991년 화물기로 개조한 바 있다. 이후 보잉항공기 지주회사와 항공화물업체인 MK에어라인을 거치다 2009년 퇴역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 보잉 B747-200
 영국 톱기어 트랙이기도 한 던스폴드비행장에 전시중인 보잉 B747-200은 폭스바겐 투아렉의 견인력 시범을 위해 끌려가야(?) 했다. 이 기체는 일반적인 독립식 4개의 엔진과 달리 엔진 2개가 붙어 있는 독특한 형태를 지녔다. 1980년 영국항공 소속으로 처녀비행 이후 전세기 운항업체인 '유로피언 에어차터'와 '에어 애틀랜타 유럽'을 거쳐 2005년 퇴역했다. 이후 영화 '007 카지노 로얄'과 쌍용자동차 '체어맨W' 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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