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일을 노래하다] 잊을 수 없는 영원한 그리움 ‘해를 품은 달’

입력 2014-06-16 10:52  


[최소담 기자] “잊어달라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미안하구나.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

2012년, 배우 김수현과 한가인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달’이 뮤지컬로 각색되어 등장해 또 한번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적인 정서와 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성해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방향성을 제시해준 작품이라 칭송 받고 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2013년 10월 한국뮤지컬 대상 9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곡상, 남우신인상 수상, 12월 일본 동경공연, 2014년 1월 예술의 전당에서 재연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시대적인 소재를 자연스럽게 녹이고 상상력까지 더해 흥미진진함과 색다른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했다. 전통적인 사극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웅장한 선율과 연출이 식상하다 생각하겠지만,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차원이 다른 특색을 가진 무대를 탄생시켰다. 
 

조선시대의 왕 이훤과 신분에 대해 비밀에 쌓인 연우의 그립고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가진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궁중 로맨스 사극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조각보를 모티브로해 한편의 수묵화같이 잔잔하면사도 화려한 무대와 영상을 탄생시켰다. 한복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명과 배경이 무대를 더욱 크고 웅장하게 만들었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군무 또한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전통 한복의 화려한 색깔과 자태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디자인과 한복의 위대함,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 예복을 일깨워주고 새로운 볼거리와 기회를 제공했다.
 

어딜 봐도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명실공히 조선 최고의 남자로 연우를 잊지 못하며 그리워 하는 남주인공 이훤. 그의 의복 또한 어디하나 흠잡을곳 없이 완벽했다.

주로 강렬하면서도 남성적인 분위기를 주는 블랙 컬러와 레드 컬러의 전통 왕실의상을 선보였다. 소매가 넓은 두루마기 위해 강렬한 붉은색 쾌자를 입어 화사하면서도 위엄있는 분위기를 뽐냈다. 반면 검은색 쾌자를 입은 모습은 카리스마 있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훤의 의복은 화려한 금장 자수 장식을 특징이자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의복, 허리띠, 이마에 두른 머리띠등 에 새겨진 화려한 자수가 그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왕실의상의 위엄을 엿볼 수 있었다.  
 

세자인 훤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윤대형의 음모로 인해 자신의 존재를 잊고 사는 여주인공 연우. 그가 입은 한복의 색상들은 보기만해도 달콤하고 사랑스러웠다. 하얀피부와 잘 어울리는 원색들과 핑크컬러를 섞어 무대 위에서 화려함을 더했다.

연두와 노란색을 기본으로 하늘색과 주황색 등 소매부분에 컬러들을 배열한 디자인의 당의를 입어 화사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우의 소녀다운 감성이 의상 컬러들로부터 전해지는듯했다. 연분홍 컬러의 치마와 함께 연출했으며 허리부분에 붉은색 띠를 메어 전체적인 조화와 한복의 라인을 살릴 수 있는 디테일을 보여줬다.

작품 속 수수하고 청순했던 연우가 가장 화려하고 빛나는 의상을 선보였던 혼례복. 예쁜 뒷꽃이나, 비녀 등이 장식된 화려한 가채를써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이 입는 전통혼례복인 연우의 활옷은 연한 핑크 컬러와 화이트 컬러를 섞어 그와 어울리는 의상을 선보였다. 소매가 넓은것이 특징인 활복은 수 많은 자수들과 어우려져 화려함을 더했다.
(사진출처: 뮤지컬 ‘해를 품은 달’ 공식 홈페이지,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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