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내년 소형 SUV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혼다 판매사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께 소형 SUV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중이다. 유력 차종은 지난해 말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베젤(VEZEL)로, 올 여름 'HR-V'란 차명으로 북미 판매를 개시한다.
베젤 혹은 HR-V로 알려진 이 차종은 혼다의 소형차인 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길이 4,295㎜, 너비 1,770㎜, 높이 1,605㎜, 휠베이스 2,610㎜로, 닛산 쥬크와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등과 비슷하다.
동력계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2종이 마련됐으며, 구동방식은 전륜과 4륜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차종은 1.5ℓ i-VTEC 엔진에 무단 변속기를 조합, 최고 131마력, 최대 15.8㎏·m의 힘을 발휘한다. ℓ당 복합 효율은 구동 방식에 따라 19.0~20.6㎞(일본 기준)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차종의 경우 1.5ℓ i-VTEC 엔진에 i-DCD 모터를 결합하고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엔진은 최고 132마력, 최대 15.9㎏·m의 토크를 내며, 모터는 최고 29.5마력, 최대 16.3㎏·m의 힘을 더한다. 일본 기준으로 복합 효율은 21.6~27.0㎞/ℓ(구동방식 차이)다.
베젤이 내년 출시 목록에 오른 이유는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내 상륙한 쥬크는 월 평균 90대가 판매되며 한국닛산의 새로운 주력으로 자리잡았다. 르노삼성 QM3 또한 물량이 본격 공급된 4월 1,445대가 판매됐고, 5월에는 2,161대를 출고했다. 쉐보레 트랙스 역시 매월 꾸준히 800대 이상이 팔리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내년 나올 신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연말에야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다는 것. 혼다코리아 홍보실 관계자는 "새로 출시될 신차에 대해 다양한 차종이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올 12월에쯤 내년 신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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