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보다 차 먼저 사겠다' 달라진 세태 반영
현대모비스가 전국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의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모비스에 따르면 첫 차 구입 시 가장 호감 가는 차종을 묻는 질문에서 기아차 쏘울이 6.7%로 1위에 뽑혔으며 신형 제네시스로 답한 대학생은 6.4%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5(6.3%), 레이(5.8%), 제네시스 쿠페(5.7%) 등이 국산 차 중 순위에 올랐다.
수입차 가운데는 미니 쿠퍼(7.3%)가 첫 차 구입 시 호감 가는 차종 1위에 랭크됐고, 폭스바겐 비틀(4.8%), 아우디 A7(4.7%), 아우디A3(3.8%)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23.5%가 신차 구매 때 '연료효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디자인(22.4%)과 가격(14.8%), 성능(13.0%)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항목에 대한 조사에서 디자인(34.0%)이 연비(21.3%)를 크게 앞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지속되는 고유가 현상에 대한 우려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학생의 경우 여전히 '디자인'(29.3%)을 가장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세그먼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단(31.4%), SUV(29.3%), 쿠페(13.0%) 순으로 조사됐으며, 상대적으로 남학생들(35.0%)이 여학생들(22.3%)보다 SUV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본인 명의의 차를 소유한 대학생은 2012년 9.6%에서 2013년 6.9%, 올해는 5.5%로 꾸준히 줄었으나 오히려 차를 집보다 먼저 사겠다고 답한 비중(46.4%)은 지난해(34.3%)보다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의 대학생 명예기자단인 모비스통신원들이 전국 18개 대학교 1,096명의 대학생들(남학생 605명, 여학생 491명)을 대상으로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진행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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