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체코 자테츠에 유럽 신공장 건설

입력 2014-06-23 16:54  


 넥센타이어가 23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한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체코 자테츠에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넥센에 따르면 신공장은 체코 자테츠 약 65만㎡ 부지에 건설되며, 투자 승인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8년 첫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 증설을 실시, 총 생산규모 1,200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총 투자 금액은 1조2,000억원이다. 체코 신공장은 한국 창녕 공장에 사용된 최첨단 친환경 건설 기법이 동원된다.

 이에 앞서 넥센은 유럽에서 최적의 공장입지를 선정하기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1년간 운영했다. 건립 예정 부지로는 체코를 포함한 동유럽 6개 국가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입지여건, 판매 확대 가능성, 투자안정성, 수익성 그리고 부가 혜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거친 끝에 체코로 결정됐다.

 체코 자테츠는 인력 조달 및 배후 여건이 잘 갖춰져 있고,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에 대한 접근성이 높으며, 최근 시장 성장세에 있는 동유럽과도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체코의 경우 자동차 생산량이 약 100만대 규모로 적지 않은데다 자테츠 반경 400㎞ 이내에 약 30개 자동차 제조사가 위치해 있어 신차 타이어 공급에도 유리하다.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지원도 이번 투자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은 "이번 유럽 공장 건설을 통해 세계 타이어 최대 소비시장의 한 곳인 유럽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넥센이 초일류타이어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넥센타이어는 한국에 양산과 창녕 등 2개 공장을 운용 중이며, 이번 체코 신공장은 중국 청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장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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