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지난해 출시한 CUV 트랙스에 디젤 트림 투입 시기를 놓고 내부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트랙스는 오펠 브랜드 '모카'라는 차종으로,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지에선 1.4ℓ 터보 가솔린 1.6ℓ 가솔린, 1.7ℓ 디젤 등이 판매된다. 이 가운데 국내는 가격 등의 이유로 1.4ℓ 터보만 판매되지만 디젤 트림 운용은 출시 초기부터 끊임없이 예측돼왔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SUV는 가솔린보다 디젤이 익숙했던 것. 여기에 지난 3월 말리부 디젤 시승 행사장에서 박병완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부사장이 트랙스 디젤 출시 계획을 알리면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쟁사의 행보도 트랙스 디젤을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르노삼성차 QM3가 고효율을 앞세워 '대박'을 치면서 소형 SUV 또는 CUV 부문에서 디젤 차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얘기다. 또한 내년 1월에는 쌍용자동차가 같은 세그먼트로 분류되는 X100 출시를 앞두고 있어 트랙스 디젤도 투입 시점 결정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트랙스 디젤은 국내에서 생산·수출돼 스페인에서 수입되는 QM3보다 물량확보나 가격 경쟁력 등이 유리하다는 점도 지목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제품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트랙스 디젤의 투입은 확실하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시기와 제품 구성 등 많은 부분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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