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블로그 방문자수가 하루 평균 700만 명을 훌쩍 넘는 ‘스타일루키’의 운영자 타비 게빈슨은 11살 때부터 엄마 옷들을 리폼한 사진들을 게재하며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3년 만에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파워 블로거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블로그 속 타비 게빈슨의 스타일은 그런지하면서도 보헤미안 풍의 무드가 물씬 느껴진다. 하지만 현재 그의 스타일링은 페미닌하면서도 스포티하다.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은 대중들을 뛰어넘어패션계 유력 인사들의 시선까지도 사로잡았다. 이는 곧 하이엔드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러브콜로 이어졌고, 그가 런웨이의 프런트 로를 차지해 나가는 발판이 되었다.
POINT 1 해체주의&보헤미안
레이 가와쿠보, 프라다 미우미우와 같은 톡톡 튀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는 브랜드들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의 스타일링 세계는 해체주의와 동시에 추상적이다.
리폼을 통해 개성 있는 디자인 세계를 펼치고 있는 그는 인터넷 시대의 블로그가 낳은 패션 천재로 통한다. 미디스커트에 롱재킷, 단발 머리로 그런지 무드를 표현해내던 타비 게빈슨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원단과 스타일들의 믹스매치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정립해갔다.
POINT 2 타비 게빈슨의 명성
2010년 엘르 베스트 드레서 상 수상 및 블랙북 에디토리얼, 하퍼스 바자 에디터까지. 현재 스타일리스트, 패션 블로거 및 프리랜서 에디터 등으로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타비 게빈슨이 패션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이 어린 소녀의 영향력에 대해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며 한마디로 정리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맥퀸의 죽음 앞에 “맥퀸은 화려한 창의성을 보여주는 쇼를 계속해 왔다. 그러한 예술가적 비전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라고 과감한 평가를 내리기도 하는 그는 현재 다이안 퍼넷이 주최하는 패션 필름 페스티벌에 심사위원으로까지 뽑히며 계속해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POINT 3 자신만의 감성
패션에 조예가 깊은 그는 최근 웹 매거진 루키를 오픈하며 십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패션부터 연예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이 공간에서는 타비 게빈슨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스타일루키를 뛰어넘어 또 하나의 소통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그의 머릿속에서는 언제나 아이디어가 넘친다.
패턴, 소재, 스타일에서의 손재주뿐만 아니라 시각 디자인에 있어서도 뛰어난 감각을 보이는 타비 게빈슨. 블로그 개설 이후 꾸준한 활동을 보이며 매번 새로운 감각들을 뽐내고 있는 이 패션 천재의 앞으로 활동에 더욱 귀추를 주목해본다.
(사진출처: 타비 게빈슨 공식 블로그 ‘스타일루키’ 및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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