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중국 내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의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선양에 MSYC(Mando ShenYang China, 만도선양) 공장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만도 MSYC 공장은 6만6,000㎡ 부지에 2만6,000㎡ 건물로 연간 120만대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건설을 시작해 2013년 10월 완공해 7월부터 GM 선양공장에 브레이크 제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 신사현 부회장은 "만도선양 공장 준공으로 상하이GM, 베이징현대(北京现代), 둥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 치루이기차(奇瑞汽車) 등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 앞으로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이번 MSYC 공장 준공으로 중국 북부지역을 모두 커버하는 생산기지를 확보, 지역별 생산기지를 통해 고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중국 법인에 4,5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도 3조원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만도는 지난 2002년 조향 및 ABS 제품 공장을 중국 쑤저우에 세웠고, 2003년에는 캘리퍼 브레이크, 현가제품 등을 생산하는 베이징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2004년에는 주물제품을 생산하는 텐진공장, 2011년에는 볼보를 인수한 길리기차와 합작해 브레이크 및 현가제품을 생산하는 닝보공장을 건립한 바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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