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아빠 어디가’ 임찬형, 사랑스러운 허당 매력의 ‘끝판왕’

입력 2014-06-30 07:10  


[김예나 기자] 무인도 생활 이틀 밤 만에 ‘찬형 왕자님’이 ‘동네 아저씨’가 돼버렸다. 도대체 무인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하루 사이에 섬마을 주민이 다 된 걸까?

6월2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류진-임찬형 부자와 정웅인-세윤 부녀의 무인도 여행 이틀 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튿날 아침, 부스스한 모습으로 등장한 찬형의 모습은 흡사 술 취한 아저씨와도 같았다. 무인도에 입성할 당시만 해도 생글생글 웃음 넘치던 찬형은 어디가고 급 노화되고 피로에 찌든 얼굴로 맥을 못 추리는 모습을 보인 것.

이를 본 정웅인은 “어제 밤 과하게 한 잔 하셨냐”고 말했고 아빠 류진은 “너 섬 주민이 다 된 것 같다”고 놀리며 웃음 짓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아빠들은 아침을 위해 남은 식량으로 라면을 끓였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는 라면 국물을 한 숟가락 먹은 찬형은 “라면이 제대로다”라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돌연 “그런데 우리 뭔가 거지 생활 하는 것 같지 않느냐”고 말하는 발언을 해 아빠들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약과에 불과했다. 든든한 아침상에 배가 불러서인지 한결 기분이 좋아진 찬형은 아빠들과 함께하는 스트레칭 교실에서 급격히 산만해 지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류진은 “얘 왜 이러냐”며 아들에게 핀잔을 줬지만 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집중 못하는 태도와 깐족거리는 모습으로 ‘숭구리당당’ ‘에헤라디야’ 등을 선보이며 이제껏 보여줬던 훈훈하고 젠틀한 ‘왕자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물론 이따금씩 엉뚱하고 허당기 있는 모습을 보여 왔던 찬형이긴 했다. 가령 여자 친구가 세 명이라는 폭탄 발언을 서슴지 않고, 화장실 모습을 직접 재연하는 등의 돌발 행동으로 아빠를 낯 뜨겁게 만들기는 했지만 이날 이정도로 잠재력이 폭발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 동안 긍정의 아이콘이자 해맑음의 대명사로서 흐뭇한 미소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해오던 찬형의 엽기발랄한 모습이 조금은 생소하기도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무인도 안에서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며 환한 웃음 짓는 이 아이가 오히려 더 없이 사랑스럽게 보이는데 말이다.

어느 대도심 한가운데서도 깊은 산골에서도 바다 한 가운데 무인도에서도 언제나 밝고 사랑스러운 웃음소리를 들려줄 ‘아빠 어디가’ 아이들의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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