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지드래곤-재범의 타투, 그 매력속으로

입력 2014-07-03 10:12  

[조지윤 인턴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폭영화 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것이 문신이라 부르는 타투였다. 그래서인지 문신은 특정 집단의 상징이자 일반인들에게는 금기에 가까웠다.

하지만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작고 간단한 글씨에서부터 크고 화려한 무늬까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패션의 한 종류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남성들은 모노톤과 레터링이 들어간 타투를 선호한다. 또한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는 문양이나 글귀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에 타투 매니아라고 알려진 저스틴 비버, 지드래곤, 박재범을 통해 그들의 타투 스타일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 하회탈과 한글 타투의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는 팔에 하회탈과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어 한국까지 타투 열풍을 몰고 온 주역. 특히 온 몸 곳곳에 타투를 새겨놓는 걸로 유명한 저스틴 비버는 대부분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는 문양이나 글귀 등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의 타투 중 열쇠 위에 앉은 부엉이 타투가 있다. 이 타투의 의미는 후터스라는 술집에 메인그림이 부엉이인 것을 보고 타투로 하면 재밌겠다라는 발상에서 나온 타투이다. 또한 부엉이 타투는 지혜와 재산을 지키고 도둑을 막아주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저스틴 비버의 왼쪽 등 뒤에 인디언 타투는 저스틴의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하키팀 로고이다. 그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와 함께 매주 금요일마다 하키 경기를 함께 보러가 그때의 추억을 타투로 새겼다.

▶ 의미를 담는 타투의 ‘지드래곤’


남자 팔 레터링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지드래곤 레터링 타투이다. 그 정도로 전문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지드래곤 타투는 개성있고 매력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지드래곤 역시 자신의 개성 표현과 진정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타투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영국의 록밴드 섹스피스톨즈의 시드비셔스가 남긴 명언을 날개뼈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에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죽기엔 너무 어리고 살기엔 너무 타락했다)” 레터링 타투를 새겨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오른팔 ‘Vita Dolce(달콤한 삶)’를 왼팔엔 ‘Moderato(보통 빠르기)’를 뜻하는 라틴어 레터링 문신을 새겨 넣었다. 이에 더하여 오른팔에 새겨진 키스해링 타투는 미술 작가 키스해링의 작품으로 동성애자, 인권운동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그의 타투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삶의 목표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표지판 역할을 해주는 타투로 승화시켰다.

▶ 연예인 타투의 대표주자 ‘박재범’ 


박재범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타투이스트 부그스타가 한국에 내한할 당시 직접 그에게 타투를 그려줄 정도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타투마니아로 알려져있다.

흔히 치카노풍 레터링은 이제는 박재범 타투라고 할 정도로 그의 타투는 화려하다. 하지만 그의 타투는 단순히 화려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그만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의 목 뒤에 있는 레터링은 자신의 팬클럽을 상징하는 문구를 손목에는 높은 음자리표와 마이크 타투로 음악을 즐기며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슴에 있는 레터링 타투  “always come proper (항상 가족을 되새기며 올바르게 처신하자)”와 그 아래에는 박재범 가족들의 출생년도를 새겨넣어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저스틴 비버,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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