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자, 디지털을 입다

입력 2014-07-03 15:52  


[최원희 기자] 2014 S/S 시즌 칼 라거펠트는 펜디 컬렉션을 두고 ‘인포메틱스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PA 브랜드는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고급 소재가 펜디 컬렉션에서도 빛을 발했다. 텍스처의 강조, 간결한 라인과 함께 컬러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레이저 커팅 기법의 오간자 드레스로 이를 구현했다.

디지털 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기하학적 패턴을 대담한 컬러 블로킹으로 표현한 것. 이 기법은 그래픽과 울트라소프트 모두를 표현하는 효과를 가능하게 한다.

라거펠트는 오간자를 베이스로 두고, 시어링 밍크를 탑, 스커트와 퍼 가운에 패턴 형태로 붙여 기발한 방식으로 퍼를 활용한다. S/S 시즌에 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말끔하게 해소해주는 아이디어다. (사진제공: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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