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정무 부회장은 “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쏟아지는 질책은 달게 받겠다. 겸허히 수용하고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면서 “다만 협회는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수장이란 이유로 모든 책임을 홍 감독에 떠 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계속 지지 할 것이다”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끝으로 그는 “홍 감독이 벨기에전 후 사의를 밝혔다. 귀국 후에도 사퇴의사를 재차 전했다. 그러나 축구협회에서 만류했다”며 “월드컵 결과가 잘못된 데는 축구협회의 책임이 크다.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줄 것을 당부하며 설득했다”고 강조해 홍명보 감독을 지지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1무2패를 기록,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무승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YT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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