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고급차 브랜드 어큐라가 8월 북미 판매를 앞둔 신형 TLX의 가격을 최근 공개했다. 2.4는 3만995달러(약 3,127만 원), 3.5는 3만5,220달러(약 3,550만 원)가 시작가격이다. 혼다코리아는 내년중 어큐라 일부 차종의 도입을 검토중이며, TLX도 후보차 중 하나다.
지난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한 새 차는 기존 중형 세단인 TL을 대체하며, 스포츠 세단으로 새로 개발했다. 외관은 방페형 엣지 그릴과 크롬을 활용한 범퍼를 적용해 공격적인 전면부를 표현했다. 쿠페형 지붕선을 도입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엔진은 2종이다. 4기통 2.4ℓ i-VTEC 엔진은 최고 206마력, 최대 25.3㎏·m의 성능이며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V6 3.5ℓ i-VTEC는 최고 290마력, 최대 36.9㎏·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이다. 선택품목인 어큐라의 상시 4륜 시스템인 'SH- AWD'는 이전 대비 25% 경량화했으며,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장착했다.
기본품목으로는 듀얼-아이 LED헤드라이트, 리어뷰 카메라, 경사로 밀림방지 시스템 등이 있다.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앞좌석 열선 통풍시트, LED 실내조명, GPS와 연동하는 공조 시스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은 옵션이다. 안전품목으로는 차선유지보조장치, 차선이탈경고장치, 전방추돌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갖췄다.
한편, 어큐라는 지난 1987년 혼다가 북미에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토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와 함께 북미시장 내 고급차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침체된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편으로 어큐라의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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