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일을 노래하다] 피하고 싶은 운명을 외치다 ‘모차르트’

입력 2014-07-14 09:13  


[최소담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고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천재적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모차르트가 존재했던 18세기. 천재적인 음악가로 인해 사람들을 혼미 시켰던 그 시대에 느낌, 분위기, 사상 등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재현해낸 작품이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로서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픈 갈등과 열망의 끝없는 대립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기의 천재작곡가 볼프강 모차르트. 그의 인생 여성을 꿈과 사랑, 가족, 자아 등 누구나 갈등하는 수 많은 인생의 숙제들로 풀어내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초연 당시 3000석 매진과 그 이후 수많은 매진 사례를 이뤘고 최단기간 28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모차르트’는 이후 한국 뮤지컬 어워즈, 한국뮤지컬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언급되어 많은 사랑과 흥행을 이뤄냈다.

18세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의상과 연출을 선보인 뮤지컬 ‘모차르트’. 18세기를 로코코시대라 불리 울 만큼 다채로우면서 화려함을 선사했다. 로코코 시대는 18세기 초부터 프랑스 대혁명까지 미술양식인 로코코에서 영감을 얻은 패션스타일로, 화려하고 세련됨이 강조되는 귀족 스타일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주로 남성다움을 뽐냈던 다른 작품들의 무대 의상과는 달리 남성다움 보다는 여성미가 드러나는우아함과 화려함을 뽐냈다. 남자 배우들의 의상은 금장으로 수놓은 다채로운 무늬와 눈에 확 띄는 컬러 또는 패턴이 가미된 의상을 연출했다.

소매형태는 소매통이 넓고 커프스가 없었으며 소매끝으로 하늘하늘한 소재로 디자인된 셔츠의 러플이 보이도록 연출했다. 또한 블랙 또는 화이트 컬러의 긴 실크 천을 나비 모양 또는 여러번 덧매어서 늘어지게 연출하기도 했다. 

눈여겨 봐야할 또 하나의 포인트는 팬츠다. 부츠안으로 집어 넣어서 연출하는 팬츠인 ‘판탈룬’을 주로 입었으며, 양말을 길게 끌어올려 판탈룬과 함께 연출해 오늘날에도 스타일리시한 남성들의 주목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헤어 또한 의상과 같이 과장성과 화려함을 나타냈다. 대체적으로 굵은 컬을 넣어 헤어가 풍성해보이도록 만들었다. 남성들은 커다란 가발을 착용하였고 뒷머리는 하나로 묶어 끝에 리본을 달았다. 또한 옆머리는 굵게 컬을 넣어 헤어연출을 강조했다.


로코코시대 여성들의 의복은 정교하면서도 마치 화려한 건축물을 보는 듯 했다. 가슴 부분은 최대한 글래머러스하게 부풀려 드러내고, 허리는 코르셋으로 날씬하게 조이고, 치마는 최대한 풍성하게 디자인한 것이 가장 큰 특징.

블루, 옐로우 톤의 의상을 주로 선보여 화려한 색감을 관객에게 전달했다. 실용성이 배제되고 미적환상에만 가치를 둔 이 시대에는 꽃, 리본, 레이스, 러플, 주름장식 등 다양한 장식과 기법을 더해 의상의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이 시대의 여성들의 드레스 라인을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코르셋’과 ‘파니에’. 그 당시 코르셋으로 인해 위, 기타 내장 기관 압박으로 혼절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던 만큼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심은 경쟁적이었다. 또한 스커트를 부풀리기 위해 파니에를 입어 스커트를 벌려 더욱 화려하고 우아하게 연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모습을 발산했던 여배우들. 의상만큼이나 그들의 헤어와 메이크업 또한 볼거리가 풍부했다.

짙은 아이라인, 풍성한 속눈썹에 블루, 퍼플, 블랙 컬러의 아이섀도를 오묘하게 물들인 메이크업은 배우들의 의상과 더욱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메이크업에 포인트를 두기 위해 립 컬러는 은은한 핑크 계열의 컬러로 물들여 강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로코코 시대 초기에는 낮게 연출한 머리형인 퐁파두르 스타일이 유행했다면 마리 앙투와네트 시대에는 머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커지기 시작했다. 헤어스타일의 높이가 미의 척도가 된 듯 이시대의 여성들은 경쟁적으로 머리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 전해질 정도. 과도한 컬과 화려한 장신구를 더해 역할의 개성과 특색을 뽐냈다.
(사진출처: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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