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타이어와 타이어 공급 계약을 맺은 현대자동차 레이싱팀이 지난 24일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9라운드 독일 랠리에서 원 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첫 우승을 일궜다.
25일 미쉐린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현대차 레이싱팀은 낮은 기온에 변화가 심했던 날씨조건에서 마른 노면에 적합한 하드타입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H2'와 젖은 노면에 적합한 소프트타입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S2'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점이 주효했다.
미쉐린은 WRC의 '숨은 실력자'로 유명하다. 직접 팀을 꾸려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버와 팀에 타이어를 공급, 이들이 우승컵을 따낸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WRC가 처음 열린 1973년부터 현재까지 미쉐린이 관여한 월드타이틀 획득 횟수는 총 44번(21회 드라이버 타이틀, 23회 팀 타이틀)에 이른다.
한편, 미쉐린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 외에도 다카르 랠리, 르망24, 세계 내구 선수권 등에서도 타이어를 공급, 다수의 우승을 이끌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르포]극한의 고성능, 미쉐린 파일럿 익스피리언스에 가다
▶ [인터뷰]프로 레이서에게 타이어의 중요성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