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얼리’ 매력에 빠지다

입력 2014-07-16 09:48  


[구혜진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 녀 패션’의 경계는 분명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남, 녀 아이템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하면서 여자들만 애용하던 주얼리, 백 등이 남자의 몸에 치장되고 있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예전 같으면 주얼리를 착용한 남성에게 거부감을 느꼈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센스’있는 남자로 인정하는 시대가 됐을 정도.

그렇다면 여자 못지 않게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진 남자들의 주얼리 세계는 어떨까.

하정우 & 이정재


7월14일 영화 ‘군도’ 시사회장에는 평소 패션센스가 뛰어나기로 소문난 남자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군도의 주연배우 하정우는 이 날 와인컬러 수트를 화이트 셔치와 매치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포멀룩을 완성했다. 하정우와 같이 포멀한 수트에는 주얼리 브랜드 라뮈샤의 Simple Curve제품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한글자음 ‘ㅂ’을 모티브로 시크한 느낌을 전달하는 아이템.

군도 시사회의 특급 VIP 배우 이정재는 계절을 앞서가는 젠틀한 니트 패션을 선보였다. 브이넥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니트에 네이비 슬랙스를 매치했고 팔목에는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되는 블랙 브레이슬릿을 레이어드했다. 이정재의 탁월한 센스가 돋보이는 댄디하고 고급스러운 룩이었다.  

이정재와 같은 댄디룩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포인트가 되는 제품이 좋다. 주얼리 브랜드 라뮈샤의 Wind Bell은 심플하고 모던한 블랙 끈에 아름다운 소리가 담긴 브레이슬릿이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오수 팔찌로 잘 알려져 있는 제품.

강동원 & 유연석


옆집 오빠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강동원이 선택한 의상은 핑크색 맨투맨 티셔츠와 블랙 슬랙스 팬츠. 상큼한 핑크 컬러만큼 돋보이는 베이비펌 헤어가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우월한 기럭지와 훈훈한 비주얼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한데.

강동원과 같은 내추럴룩에는 데일리로 착용 가능한 디자인의 브레이슬릿이 적당하다. 라뮈샤에서 선보이고 있는 Pretty Snow는 이태리 공방에서 제작한 팔찌로 언제, 어떤 스타일에나 무난하게 연출하기 좋은 주얼리 아이템.

훈남패션의 정석을 보여준 밀크보이 유연석은 ‘내 남자친구에게 입혀주고 싶은’ 댄디룩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칼라에 워싱이 가미된 데님셔츠를 롤업하여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민트 컬러의 슬랙스를 매치했고 브라운 컬러의 벨트로 멋스러운 포인트를 줬다.

살짝 걷은 팔목에 보이는 아이템은 메탈소재의 실버 시계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레더 브레이슬릿. 특별히 벨트와 브레이슬릿 소재를 통일해 전체적인 룩에 안정적인 균형감을 줬다.

유연석과 같은 패션에는 메탈시계 하나만 착용해도 멋스럽지만 한 두개의 주얼리 아이템을 추가로 레이어드 하는 것이 좋다. 메탈소재 자체가 시원하면서 차가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유연석과 같이 레더 소재의 브레이슬릿을 함께 매치하면 캐주얼 하면서도 훈훈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사진출처: 라뮈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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