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뜸해진 것. 주로 저렴한 가격대의 차가 거래되고 있다. 국산차는 1,000만 원 이하, 수입차는 3,000만 원 이하 매물이 주를 이룬다. 중고차 전문가들은 차를 팔 계획이라면 성수기인 8월 이후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하는 7월 중고차시세.
▲경·소형차
보합세다. 가격부담이 적어 거래가 많다. 2011년형 뉴 모닝 530만~710만 원, 2011년형 쉐보레 스파크 610만~760만원에 거래된다.
▲준중형차
보합세다. 최근 중형차보다 강세를 보이는 차종이다. 가격, 유류비, 세금 등에서 유리해서다. 중형차는 1,000만 원대 중·후반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준중형차는 대부분 1,200만~1,300만 원으로 500만원 정도 싸다. 2011년형 현대차 아반떼MD 1,110만~1,340만 원, 2012년형 현대차 엑센트(신형) 1,090만~1,21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중형차
약세다. 전반적으로 판매가 주춤하다. 르노삼성차 뉴 SM5(신형), 쉐보레 말리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현대차 YF쏘나타는 선루프를 단 진주색 차가 인기다. 2012년형 뉴 SM5(신형) 1,530만~1,810만 원, 2011년형 YF쏘나타 1,370만~1,670만 원, 2012년형 말리부 1,680만~2,180만 원이다.
▲대형차
약보합세다. 거래가 적지만 시세가 빠르게 떨어지는 건 아니다. 현대차 그랜저HG, 한국지엠 알페온 등을 주로 찾는다. 2012년형 그랜저HG는 2,470만~2,540만 원, 2013년형 알페온은 2,570만~2,770만 원이다.
▲SUV
강세다. 여름을 맞아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1,000만 원 미만의 매물에 대한 관심도 높다. 2009년형 현대차 투싼 1,000만~1,100만 원, 2009년형 기아 뉴 스포티지 1,060만~1,140만 원, 2012년형 현대차 싼타페DM 2,430만~2,930만 원이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3,000만 원 이하 저가형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다. 연식이 오래됐어도 주행거리가 짧고 관리가 잘된 차는 오히려 신차급보다 거래가 빠르게 성사된다. 2010년형 미니 쿠퍼S(기본형) 1,940만 원, 2012년형 폭스바겐 골프 6세대 2.0ℓ TDI 2,350만 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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