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파이낸셜, 국내 첫 회사채 발행

입력 2014-07-21 12:28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공모 원화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회사채 전체 규모는 1,000억원으로 3년 만기에 금리는 연 3.322%다. 조달된 자금은 자동차 할부와 리스 등 금융업무에 사용되며, 대표 주관사 업무는 스탠대드차타드증권과 부국증권이 담당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채권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했고, 재무상태도 양호하다는 점이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올리버 슈미트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AG 아시아태평양 총괄 책임은 "한국 수입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조달된 자금을 통해 한국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탄탄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 차네츠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대표는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임에도 투자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청과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독일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AG의 100% 자회사로 2010년 설립됐다. 그룹 브랜드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만트럭 등에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자본금은 1,600억원, 자산 규모는 1조4,000억원(2014년 6월 기준)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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