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패션] 가로수길 패션피플의 여름은 누구보다 뜨겁다

입력 2014-07-24 11:10   수정 2014-07-24 11:10


[유정 기자] 예로부터 예술가의 거리로 알려졌던 신사동 가로수길은 이제 서울 패션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젊은이들의 ‘패션 놀이터’가 된 것.

80년대 미술품의 성지로 불리던 가로수길은 화랑 거리로 먼저 유명해졌다. 이후 패션 교육기관이 속속 들어오면서 디자이너거리로 다시 태어나며 디자이너샵들이 속속들이 오픈해 패션과 관련된 이미지가 굳어지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몇 년 전부터는 가로수길 스트릿패션이 트렌드를 이끈다는 공식이 성립되기 시작했다. 이번 여름 스타일링에 애를 먹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가로수길 스트릿패션에 눈을 돌려보자. 이제부터 가로수길 패피들의 핫아이템을 알아보자.

Chapter 01. 창조적 액세서리


여름의 단조로운 스타일링을 채워줄 수 있는 아이템은 단연 액세서리부터 시작한다. 짧아진 소매길이에 드러난 맨살이 어색하다면 손목에 팔찌 하나 정도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액세서리의 선택이 폭이 넓어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다.

대학생 블로거인 이성희(대학생, 22세)씨는 여름 스타일링을 하는데 있어 한 가지 액세서리만 골라야 한다면 팔찌를 고르겠다고 말했다. 부담 없이 착용가능하고 특히 참 팔찌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착용한 티아도라 팔찌는 이태리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참 팔찌다. 국내에 정식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패션피플 사이에서는 핫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유럽 및 미주에서 인기를 누린 티아도라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론칭된 바 있다.

무난한 스타일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싶다면 이러한 유니크한 팔찌를 추천한다. 특히 브랜드 스토리와 아이덴티티가 담긴 팔찌라면 매년 여름에 질리지 않게 손목을 빛나게 할 수 있다.

Chapter 02. 힐에서 내려와 땅을 걷다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에 당당히 힐을 벗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나 정제되지 않고 자유분방한 스트릿패션 스타일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스니커즈다.

대학생 김지수(대학생, 24) 씨는 실용적인 패션을 구사한다. 여기에 유사 컬러 매칭으로 전체적으로 편안한 룩을 보여주고 있다. 스니커즈는 베카치노의 제품으로 수제화 명가 탠디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다.

힐은 여성스러움을 담보해주지만 발 건강까지 책임져주진 않는다. 특히나 패션의 가치 중 실용성을 중심에 두고 평가하는 이들이라면 스니커즈가 힐의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몇 년 전부터 스니커즈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여성들을 기쁘게 했다.

스니커즈는 여러 가지 룩과 자연스러운 궁합을 자랑한다. 혹자는 여성에게 있어 킬힐의 상징성을 주창하지만 현재 트렌드세터들은 이에 반박이라도 하듯 최고의 스니커즈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패션에는 정답이 없지만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다면 살며시 스니커즈를 추천한다. 편안한 착화감과 유니크한 스타일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을까.

Chapter 03. 태양을 마주하는 특별한 방법


바야흐로 선글라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여름도 피해갈 수 없는 자외선은 역시 선글라스로 마주해야 미간 주름을 보호할 수 있을 터. 눈 건강에도 이롭고 스타일링에서도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선글라스는 여름 효자 아이템이다.

평소 선글라스를 애용하는 대학생 장민지(대학생, 21) 씨는 이번 여름 선글라스 스타일로 캣츠아이 프레임을 점찍었다. 베이지 계열의 의상 톤은 무난해 보일 수 있으나 여기에 캣츠아이 라지프레임 선글라스는 확연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제품은 반도옵티칼의 폴휴먼 제품이다.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의 프레임은 얼굴형에 따라 스타일링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직접 착용해보고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한국인 대부분이 달걀형이나 둥근 얼굴 스타일임을 미뤄봤을 때 캣츠아이 스타일은 카멜레온같은 궁합을 보여준다.

리얼웨이 스트릿룩에서 정해진 스타일은 없지만 이렇게 앞서가는 스타일링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포인트가 필요하다. 이번 여름 차별화를 시도하고 싶다면 액세서리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탠디, 반도옵티칼, 티아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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