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체코에 램프공장을 세운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새 공장은 체코 모슈노프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건립한다. 규모는 부지면적 약 18만㎡(5만4,450평)에 공장면적 약 4만3,000㎡(1만3,000평)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약 1,2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체코 램프공장은 연간 자동차 75만 대 분량 규모의 램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체코공장과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지 전략차종에 들어가는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를 만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무엇보다 부품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현지의 다른 완성차업체로의 부품 수주 확대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유럽 현지에 핵심 부품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물류비용 및 납품기간을 줄이고, 환율 리스크 문제 등을 해소해 해외 현지 완성차공장에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부지 내에 각각 연산 30만 대 규모의 모듈공장 두 곳을 운영중이다. 이 곳에서 현대기아차 유럽 전략차종에 들어가는 섀시모듈과 운전석모듈, 프론트엔드모듈 등 3대 핵심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체코정부는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공장 유치 조건으로 세금감면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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