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사건, 심현섭 “부친 소식 듣고 어머니 실신했었다”…故심상우 의원 회상

입력 2014-07-27 01:55  


[연예팀] 심현섭이 아웅산 사건 당시 희생당한 부친의 이야기를 전했다.

7월26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 개그맨 심현섭이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심현섭은 “(1983년) 10월6일 아버지가 집을 나섰고 아웅산 테러 사건은 10월9일 발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날 방에서 TV를 보던 중 잠이 들었는데 악몽을 꿨다. 일어나보니 아웅산 테러 관련 속보가 나오더라. 화면에서 아버지 이름을 발견했다.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른 채 즐겁게 얘기 중이셨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심현섭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어머니가 그대로 쓰러졌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덧붙였다.

심현섭의 부친 故심상우 의원은 별정직공무원으로 제11대 민주정의당 국회의원을 지냈었다.
이 날 방송에서 언급된 아웅산 사건은 서남아·대양주 6개국 순방 중이던 전두환대통령과 수행원들을 대상으로 북한이 일으킨 폭발 테러 사건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사건 직후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했으나 이 사건으로 총 17명의 관계자들이 순직했다. 이 중에 심현섭의 부친인 故심상우 의원 또한 포함되어 있다.

한편 아웅산 사건으로 순직한 심현섭 부친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웅산 사건, 심현섭 아버지가 국회의원이었다니” “아웅산 사건, 무력은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아웅산 사건, 심현섭에게 아픈 기억이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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