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볼 만한 자동차 쇼, 어떤 게 있을까?

입력 2014-07-29 07:20  


 2014년 국내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자동차 관련 행사가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지난 5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는 전시 면적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4만4,652㎡에 달했으며, 총 관람객이 115만명을 돌파하는 등 명실 공히 국제모터쇼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장했다.






 지난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자동차 애프터마켓·튜닝 전문전시회인 서울오토살롱도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정부의 튜닝산업 진흥책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제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모터쇼로 꼽히는 제네바모터쇼와 시카고모터쇼, 북경모터쇼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고, 하반기에도 파리모터쇼를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 관련 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모터쇼를 비롯해 부품박람회, 클래식카 전시회까지 올 하반기 예정된 주요 자동차 관련 행사들을 짚어봤다.

 ▲해외
 파리, 제네바, 디트로이트, 도쿄모터쇼와 함께 5대 모터쇼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독일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하며 지난 1897년 첫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다. 1991년 54회째부터 짝수 해에 상용차 부문을 하노버에서 전시하며, 승용차 부문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홀수해에 열린다. 디자인보다 자동차의 신기술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으로 1923년에는 최초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 상용차가, 1931년에는 전륜 구동 자동차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처음 공개됐다. 1939년에는 폭스바겐 비틀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데뷔하기도 했다. 약 20만㎡의 전시면적은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짝수해인 올해는 9월25일부터 8일간 상용차 박람회가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다.






 파리모터쇼는 지난 1898년 '파리 오토살롱'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최됐으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초기에는 프랑스 상류층의 자동차 클럽 회원들이 모여 클럽 활동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지만 프랑스 3대 메이커인 푸조·르노·시트로앵이 참가하면서 점차 대중 행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매회 100만명 이상이 파리모터쇼를 보기 위해 모이고 있으며 유럽 주요 메이커의 대규모 신차 발표회 역할과 함께 판매 전략을 살피는 모터쇼로 유명하다. 올해는 10월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LA오토쇼는 그간 세계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 시장 중요도와 함께  주목도가 점점 높아지는 중이며, 미국 서부의 대표 모터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로스엔젤레스는 언론 노출과 소비자 접점을 지닌 것이 특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상업적 목적에서 탈피해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럭셔리 차종과 컨셉카들이 등장에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폭스바겐 등 주요 업체들이 24종의 친환경차를 전시하며 기술을 뽐냈다. 이번 오토쇼는 오는 11월 21일부터 펼쳐진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는 매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카 경연대회다. 1950년 처음 시작으로, 제조회사, 국가, 시기 등을 나누어 클래스별로 수상한다. 심사위원들은 자동차 디자이너와 자동차회사 대표, 전문 드라이버, 자동차 기자 등으로 구성된다. 대회기간에는 경매행사도 진행되는데, 대표적으로 1957년산 페라리 250 GT 14-루버 베를리네타가 한화 약 10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올해는 8월17일에 열린다.






 세마쇼(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는 매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튜닝부품 박람회다. 올해는 11월4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지난 1963년 소규모 제조업자들이 중심이 돼 1회 대회를 개최한 것이 시초로 초기에는 모터스포츠 부품 기준 일원화를 목적에 두었지만 점차 자동차회사와 유통업체, 도소매업자, 하청업체, 홍보회사 등이 참여하게 됐다. 행사 기간동안 100여개 국가에서 총 10만명의 자동차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모이며, 2,000개 이상의 참가 업체에서 이벤트와 세미나, 시연회를 실시한다.

 ▲국내
 오는 8월27일 열리는 '대한민국 IT융합 엑스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며 모바일, SW, 3D, 자동차, 스마트워크, 웰니스 등 IT기술과 융합이 가능한 산업분야 최신 기술이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며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마트 카' 핵심인 '연결성'분야와 관계된 지능형 스마트카, 원격제어 관련 기술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2,000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술 전시 뿐 아니라 학술 세미나, 기술세미나, 투자 설명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






 국제 친환경자동차 비즈니스 대회인 '제5회 국제그린카 전시회'는 올해 12월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클린디젤차, 전기스쿠터 등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작년에는 국내외 112개 업체 430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1만6,50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호남지역사업평가원, 코트라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후원 승인을 받는 등 국내 최대 그린카 전문전시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1대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 등 유력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가교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산업 전시회인 '코아쇼(KOAA SHOW)'는 10월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코아쇼는 승용차와 상용차, 이륜차 관련 첨단 부품과 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제작 설비, 악세서리, 튜닝 제품 등 자동차 관련 제품과 서비스들이 대거 선보이는 행사다.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며, 올해는 8개국 368개사와 58개국 900여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업체와 바이어 간의 1:1구매상담회, 해외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등이 마련돼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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