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서로 때리게 하고 밥도 늦게 줘 ‘충격’

입력 2014-07-29 18:30  

[라이프팀]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 학대 사실이 드러났다.

7월28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유치원생들을 훈육 등의 명목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B유치원 교사 이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경찰은 김모 씨 등 교사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치원생과 교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아동학대 증거를 없앤 추모 이사장과 채모 원장도 함께 입건됐다.

이 씨는 7일 어린이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20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한 혐의다.

김 씨 등 나머지 20대 여교사 3명은 2차례 어린이 5명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원아의 부모가 10일 이 가운데 일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이사장인 추 씨와 원장 채 씨는 다음날 오전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다른 컴퓨터 하드디스크로 교체하도록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은 문제의 유치원 폐쇄회로 TV 영상을 모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정밀 재분석을 의뢰, 추가 피해가 있으면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저것들이 선생이냐”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쓰레기들이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유치원은 아무나 차릴 수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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