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 90%’ 공포…속수무책

입력 2014-07-30 03:26  


[라이프팀]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일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7월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200여 명 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가 발표한 1200여 명의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도 100여 명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사망해 전세계인들에게 한층 더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피와 땀, 분비물에 접촉하기만해도 감염될 수 있다.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는 오한이나 심한 두통, 근육이나 관절통을 동반하며 체온이 갑자기 상승한다. 호흡기나 위장관에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강 주변 지역에서 발견되어 현재의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명칭이 붙었다.

치사율이 90%에 육박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더욱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유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라이베리아 정부는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 폐쇄 조치를 내린 상태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진짜 종말이 오나” “에볼라 바이러스, 이런 병은 영화에서나 있는 줄 알았다” “에볼라 바이러스, 우리 나라도 안심할 수 만은 없겠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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