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한 슈즈 제안

입력 2014-09-17 15:23   수정 2014-09-17 15:23


[신현정 기자] 골라 신는 재미가 있다.

올 여름 썸머 슈즈의 푸짐한 밥상이 한껏 차려졌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형태의 슈즈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눈에 띄는 트렌드라면 굽이 낮아졌다는 것, 넓은 밑창이 바닥과 밀착되는 형태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컴포터블 슈즈가 대세다.

이에 슈즈 브랜드 락피쉬가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위해 귀여운 젤리슈즈부터 플랫폼 샌들, 글래디에이터 샌들까지 여름을 스타일리쉬하게 나기 위한 세 가지 ‘필수템’을 제안했다.

#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 젤리 샌들


비가 오는 날에만 주로 활용하기 쉬운 레인부츠에 비해 젤리 샌들은 화창한 날에도 스타일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때를 가리지 않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일단 젤리 샌들은 형형색색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컬러는 소녀의 감성이 묻어나는 파스텔, 통통 튀는 네온 톤이 주를 이룬다. 여름의 발랄함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는 특징이 젤리 샌들에 대한 관심을 높인 셈이다. 화려한 컬러감은 시원한 시각적 효과를 주기도 한다.

pvc 소재라는 특징도 젤리 샌들을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만들었다. 물에 젖어도 걱정이 없고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가벼운 착화감에 많은 이들은 피서지로 떠날 때 젤리 샌들을 챙기고 있다. pvc 소재의 편리함이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젤리 샌들은 베이직한 패션에 젤리 슈즈를 매치하면 포인트 아이템으로 역할을 하고 플라워 혹은 트로피컬 패턴의 화려한 원피스와 함께 하면 페미닌 무드를 상승시키는 도구가 된다.

# 중성적인 매력, 플랫폼 샌들


아찔한 웨지힐과 킬힐로 패션을 완성하던 흐름은 지고 안정적인 미디힐과 플랫폼 샌들로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는 경향이 핫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제 완벽한 스타일링을 위해 몸이 피곤한 시대는 갔다.

플랫폼 샌들은 중성적인 매력이 있다. 두꺼운 일자 스트랩이 발등을 감싸는 ‘의도적인 투박함’이 플랫폼 샌들의 정체성을 만들고 있다. 올해 스포티즘이 패션계 트렌드가 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중성적 플랫폼 샌들이 각광받았다.

이런 중성적 매력으로 비롯해 플랫폼 샌들은 ‘편리함’을 지니기도 한다. 스포티한 디자인부터 키치한 감성을 머금은 디자인까지 다양한 변주가 가능해 어떤 패션에나 매치하기 쉬운 편리함이 있는 것이다. 시크함부터 재기발랄함까지 넓은 패션 스펙트럼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 패셔너블한 여전사, 글래디에이터 샌들


플랫폼 샌들의 부상 이전에 자리를 대신했던 아이템은 글래디에이터 샌들. 로마의 검투사들이 신는 신발에서 착안된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진화를 거듭해 대중성을 확보했다.

패셔너블한 여전사를 만들어줄 글래디에이터 샌들의 상승세는 올 여름에도 역시 이어진다.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발등부터 발목 위로 겹겹이 뻗어가는 스트랩을 포인트로 삼아 그 높이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니하이 글래에이터 샌들은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감싸는 디자인으로 다리를 가늘고 길어 보이도록 한다. 화려함을 더하기도 한다. 발목 선까지만 촘촘한 스트랩이 올라오는 샌들은 독특한 컷아웃 부츠인 듯 트렌디함을 표현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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