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800명 관객에 공연 15분 전 공연 취소 알려…‘속사정은?’

입력 2014-08-02 01:15  


[라이프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공연 15분을 남겨놓고 관객들에게 공연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7월29일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공연 15분 전 돌연 취소되며 많은 이들의 의문을 샀다.
관객들이 들어찬 공연장의 무대 위로 올라선건 배우가 아닌 공연을 주관한 비오엠코리아 대표 최용석씨였다.

최용석씨는 “오늘 공연을 올릴 수 없게 됐다. 내일 오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며 “티켓 값은 110%를 환불해 드리겠다. 환불계좌를 적고 가라”고 말한 뒤 관객들에게 사죄의 뜻을 담은 큰 절을 하고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 소식에 공연장을 찾은 800여 명의 관객들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였다. 환불을 약속하기는 했지만 공연장까지 찾았다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돌아온 관객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공연 주최측인 비오엠코리아는 트위터를 통해 “급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 등에 대한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연락을 취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뒤늦게 임금 체불로 인해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이번 사건의 이해관계를 두고 네티즌들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6월25일 공연 시작 이후 급여를 받지 못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공연을 거부해 공연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한편 ‘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두 도시 이야기,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 관객들이 줄어들텐데” “두 도시 이야기, 예술해서 밥벌이하기 힘들구나” “두 도시 이야기,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비오엠코리아 공식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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