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뮤직비디오 속 자동차, 클래식카 바람 부나

입력 2014-08-05 08:20  


 뮤직비디오 촬영 소품으로 클래식카 인기가 높아진다. 최근 발표된 음원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차들이 대부분이 클래식카 또는 복고 디자인을 적용한 것. 디지털 위주의 신차 홍수 속에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한 클래식카는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존재이고, 뮤직비디오 뿐 아니라 분위기가 중요한 웨딩 촬영에도 인기를 얻는다. 그렇다면 최근 한 달 간 공개된 뮤비 속 클래식카는 어떤 차가 있을까?






 ▲B1A4, 솔로데이 - 1971년형 캐딜락 엘도라도 컨버터블
 B1A4가 미국 사막을 누빌 때 택한 빨간 컨버터블은 캐딜락 엘도라도 컨버터블이다. 엘도라도는 1953년부터 단종된 2002년 11세대에 이르기까지 캐딜락 고급 쿠페로 자리했던 2도어 쿠페다. 뮤직비디오 출연 차종은 71년형으로 8세대에 속하는 컨버터블이다. 길이 5,700㎜, 너비 2,030㎜에 달하는 거구는 V8 8.2ℓ 엔진과 3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움직였다. 앞바퀴굴림을 채택했으며 뷰익 리비에라, 올즈모빌 토네이도와 플랫폼을 공유했다.

 ▲걸스데이, 달링 - 미니 쿠퍼S
 뮤비 속 걸스데이 세차를 시원하게 받아주는 대상은 미니 쿠퍼 3세대 고성능 버전인 쿠퍼S다.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바 있으며 알렉 이시고니스가 디자인한 1세대 디자인 기조가 이어졌다.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192마력, 최대 28.6㎏·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h 가속시간 6.7초, 안전 최고시속은 233㎞다. 연료효율은 ℓ당 13.7㎞다.

 ▲크러쉬, Hug me - 미쯔오카 라세드 컨버터블
 크러쉬의 뮤직비디오에선 페라리 및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도 나오지만 가장 눈에 띄는 차는 미쯔오카 라세드일 것이다. 미쯔오카는 기존 양산차를 클래식 기조로 리디자인하는 업체다. 1990년 공개된 라세드는 닛산 실비아 S13 기반의 쿠페다. FRP로 제작된 외관은 클래식카 형태를 띄지만 실내는 영락없는 실비아다. 엔진 역시 실비아 4기통 2.0ℓ 엔진을 얹어 최고 160마력을 낸다. 2000년엔 실비아 S15 기반의 뉴 라세드가 출시된 바 있다.






 ▲블락비, 잭팟 - 롤스로이스 레이스
 아이돌의 경쾌한 노래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중후한 차도 등장한다. 지난해 출시한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BMW 7시리즈 및 고스트 기반의 패스트백 스타일의 쿠페다. V12 6.6ℓ 트윈터보를 탑재해 최고 623마력을 낸다. 2.3t의 공차중량을 가졌지만 0→100㎞/h까지 4.6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3억9,000만원이다.






 ▲JYJ, 백시트 - 크라이슬러 뉴요커, 올즈모빌 델타88,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
 JYJ의 파격적인 장면이 돋보이는 '백시트' 뮤비엔 럭셔리카 3대가 등장해 주목을 끈다. 박유천의 크라이슬러 뉴요커는 1940년부터 1997년까지 14세대가 출시된 장수차종이다. 출연 차종은 1954년형으로 3세대다. 헤미 엔진의 효시라 할 수 있는 V8 5.4ℓ 엔진을 얹어 최고 235마력을 냈다.

 김재중이 함께한 1975년형 올즈모빌 델타88 로얄 컨버터블은 박정희 전 대통령 의전차로도 쓰인 바 있다. 올즈모빌 88 7세대에 해당하는 차종으로 V8 7.5ℓ 엔진을 얹고 170마력을 냈다. 블락비의 'Her'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한다. 김준수는 1959년형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 앞에서 춤을 췄다. 1955년 실버 돈(Silver Dawn) 후속으로 출시됐으며, 엔진은 6기통 4.9ℓ와 V8 6.2ℓ 두 가지가 탑재됐다. 1966년 단종까지 롤스로이스의 핵심 차종으로 자리해 7,372대가 생산됐다.






 ▲박지윤, 유후 - 폭스바겐 타입2 T1
 박지윤과 여름의 제주도를 자유롭게 내달리는 승합차는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다. '불리', '히피버스'라 불렸던 소형 버스는 파워트레인 등 1세대 비틀의 부품을 많이 썼다. 운전석이 앞바퀴보다 앞에 있는 캡오버 원박스카 효시가 된 차종으로 승합차를 비롯해 밴, 트럭 등의 형태로 1950년부터 67년까지 180만대 가량 팔렸다.

 ▲태완, 굿모닝 - 폭스바겐 카르만 기아
 태완이 뮤직비디오 속 데이트를 위해 오른 차는 1955년 공개된 폭스바겐 카르만 기아다. 차명은 생산을 담당한 '카르만'과 디자인을 맡은 '기아(Ghia)'를 그대로 썼다. 1세대 비틀을 기반으로 만든 쿠페로 컨버터블도 출시됐다. 파워트레인은 비틀의 4기통 1.5ℓ 엔진을 차체 뒤에 얹었다. 1974년 단종됐지만 우아한 외관 덕분에 아직도 마니아층이 두텁다.

 ▲다이나믹 듀오, 썸머타임 - 포르쉐 924
 다이나믹 듀오가 타고 등장하는 팝업형 헤드램프의 노란색 쿠페는 포르쉐 924다. 1976년 공개된 924는 포르쉐 기조에 따라 2+2 형식의 좌석이 구성됐으며, 포르쉐 최초로 수냉식 엔진을 차체 앞에 탑재했다. 보급형 엔진은 4기통 2.0ℓ, 2.4ℓ를 얹었으며 79년 터보가 추가됐다. 1988년 단종까지 15만대 이상이 생산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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