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기자] 셀럽들의 ‘같은 옷 다른 느낌’ 비교 분석은 언제나 훌륭한 가십거리 소재가 된다. 여기 조금 더 조미료를 첨가해 맛깔나는 토론장을 열 수는 없을까. 물론 당사자들은 긴장으로 식은땀을 흘리겠지만 대중들의 시선 하나로 울고 웃는 그들에겐 져버릴 수 없는 숙명.
여기 ‘같은 이름 다른 스타일’로 태어난 두 명의 스타가 있다. 하늘이 내린 환상적인 몸매의 소유자 제시카 고메즈와 저스틴 비버의 그녀 셀레나 고메즈가 그 주인공이다. 화려하게 비슷한 듯 개성 있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두 고메즈의 스타일은 어떤 모습일까.
중국계 싱가포르인 어머니와 포르투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호주 출신 모델 제시카 고메즈는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에 설 만큼 육감적인 자태를 자랑한다. 한국에서의 방송활동으로 국내 팬 또한 확보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몸매 관리를 위한 운동, 섹시한 화보 촬영, 아름다운 미소를 담은 사진들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92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탄탄한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베이글녀’의 완전체 셀레나 고메즈. 2011년 2살 연하인 저스틴 비버와의 교제 시작 후 끊임없는 헤어짐과 재결합 속 많은 스캔들을 낳은 헐리우드 유명인사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음악에 대한 열정,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 활발한 연예계 활동 모습 등 연일 밝은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의 호응을 받는 중이다.
Round 1. Fashion Pictorial
평범한 매력의 소유자라면 브라운관에 얼굴도 못 내밀었을 것이 인지상정. 그들을 만들 때 신의 컨디션이 최상이었을 것이라 그 누구도 의심치 않는다. 같은 ‘고메즈’ 집안의 타이틀을 걸고 세계의 시선을 휘어잡고 있는 그들의 공개된 화보를 살펴보자.
셀레나 고메즈의 패션 화보는 그의 음악 활동 시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이미지와 다르게 좀 더 나이에 걸맞고 소녀다운 모습이 주를 이룬다. 완벽한 베이비 페이스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그는 미소녀의 섹시함이라든지 내추럴한 캐주얼, 펑키한 청년을 표상해 무대에서와는 상반된 모습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반면 제시카 고메즈의 경우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떤 자태와 표정과 콘셉트에도 숨길 수 없는 원숙미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모델 아우라는 훌륭한 다이어트 자극제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한다. 최근 누드 화보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은 그에게 우리는 커버 걸로서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Round 2. Daily Life
완벽하고 신비로운 모습만 보여주는 스타의 사생활은 팬들의 영원한 호기심. ‘살아온 세월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난다’는 말이 적절한 표현은 아닐지라도 이들에게 대입하자면 충분히 설득력 있을 수 있다. 두 고메즈 역시 드러나는 아름다운 만큼 즐겁고 유쾌한,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일상을 사진에 담아 간직하고 있다.
셀레나는 자유로운 보헤미안 느낌의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이는데 에스닉 패턴이 그에게 자주 셀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항상 긴장해야 하는 무대의상이 불편하지 않을 수는 없을 터. 자유분방한 그의 포즈만 봐도 얼마나 이 편안함을 갈구했을지 상상이 간다.
특히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 난민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꼬마 팬들과 함께 하는 장면들이 그의 SNS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이렇듯 헐리우드 스캔들 메이커인 그에게 의외의 모습은 눈여겨볼 만하다.
반면 운동을 생활화하는 제시카의 경우 바디라인이 잘 드러난 스포티룩이 눈길을 끈다. 모델 활동 중의 모습과는 너무나 상반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천의 매력을 가진 제시카 고메즈. 큰 키와 길쭉한 팔 다리로 어떤 옷이든 마네킹도 울게 만드는 그의 스타일은 의도치 않은 우아함이 강조된다.
Round 3. Summer Fashion
’핫’ 한 그들의 ‘핫’한 서머룩은 어떨까. 말만 들어도 호기심이 강한 노크를 보낼 것이다. 뜨거운 태양빛도 쏟아지는 장맛비도 끈적한 습기까지 체감하고 있는 지금 스타들의 여름 패션은 주목해 볼만하지 않겠는가.
톡톡 튀는 매력이 하늘을 찌르는 셀레나. 그의 여름 또한 그만큼 상쾌하고 사랑스럽다. 라틴계의 향기가 나는 그의 구릿빛 피부와 조화를 이루는 화려한 컬러의 비키니들. 작은 얼굴과 작은 체구를 가진 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바디의 장점만을 돋보이게 해줄 최고의 초이스.
제시카는 화려한 컬러와 프린팅 대신 독특한 디자인과 올인원의 모노키니를 선택한다.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는 형태와 어울리는 컬러의 단조로움이 시선을 잡고 있지 않고 자연스레 그 본연의 모습으로 이동시킨다. 그의 여름은 시크하고 도회적인 섹시함이 가득하다.
Round 4. Dress Up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일인 그들에게도 긴장되는 한순간이 있다. 바로 플래시 세례를 받기 위한 드레스 업. 이날을 위해 몇 달 전부터 드레스 선정은 물론 옷에 몸을 맞추는 피 나는 노력이 시작된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이야기.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각선미 미인이라는 것은 십중팔구가 알고 있지만 셀레나는 트임 원피스로 늘씬한 다리를 매번 드러내 우아한 섹시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칫 노티 나거나 키가 작아 보일 수 있는 롱 드레스에 포인트를 줌으로써 다리가 길어 보임은 물론 답답함까지 없애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어디서나 정석적인 모델 포즈로 골반 라인을 강조하는 제시카. 단점을 찾아보란 듯 바디 전체와 함께 발끝까지 포즈를 취하는 프로페셔널함을 보인다. 뼛속부터 섹시한 그는 탄탄한 골격으로 형성된 항아리 몸매를 자랑하기에 여념 없는 드레스를 선택한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그들이지만 이미 세계인들의 입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너무나 다른 본인만의 '고메즈의 스타일' 인식시키고 있기는 하나 우리가 기억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아름다운 고메즈’라는 절대불변의 수식어.
(사진출처: 셀레나 고메즈, 제시카 고메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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