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형, ‘마약 밀수 혐의’ 한국인 2명…1명 더 남아있다

입력 2014-08-06 23:40  


[라이프팀] 중국 사형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월6일 중국이 마약을 밀수한 한국인 2명에 대한 사협을 집행했다.

사형집행이 된 한국인 2명은 2011년 체포된 이후 우리 정부에서 외교적인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형 집행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1년 4월 마약을 밀수해 중국 내에서 판매하다 체포된 두 사람은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항소했지만 2심에서 역시 사형이 확정되며 옥살이를 시작했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 당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04년에 2명을 살인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에 비해 이번 죄목은 다소 가벼운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2001년에도 마약사범으로 한국인이 중국에서 처형당한 일이 알려지며 우리 정부가 미리 인지조차 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사형을 당한 50대 남성 A씨는 지난 2011년 북한으로부터 필로폰 14.8kg을 밀수해 중국에서 판매하다 중국 길림성에서 체포됐다. 40대 남성 B씨는 이 가운데 12.3kg를 사들여 국내 조직에 판매하다 함께 체포됐다.

중국 형법 제 347조에 따르면 1kg이상의 아편이나 50g 이상의 헤로인, 필로폰 등 다량의 마약을 제조, 운반, 밀수, 판매할 경우 1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 혹은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한다.

마약 관련 범죄에 엄격한 중국은 올 들어 파키스탄과 일본인 마약 사범 1명씩을 사형시킨 바 있다.

7월28일 중국은 한국총영사관에 사형집행일을 사전 통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인도적 측면에서 사행집행은 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편 역시 필로폰을 밀수해 판매한 장모씨도 사형을 선고 받아 이르면 이번 주에 사형집행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중국 사형, 사형이란 말만 들어도 무서운데 타지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죽다니” “중국 사형, 중국이 마약에 엄청 예민하구나” “중국 사형,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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