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해외파 스타들의 치명적 매력 분석

입력 2014-08-12 10:15  


[김보람 기자] K-POP문화, 한류 열풍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역으로 해외파 출신들의 국내 활약 또한 뜨겁게 일고 있다.

프로그램 출연 자체에 새로움을 주거나 한국에서의 이질적인 경험, 해외인들이 바라보는 객관적인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해주는 역할에 그쳤던 해외파 스타들은 이제 한국의 문화를 배워가고 이해, 습득 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선다.

이다도시, 로버트 할리와 같은 1세대 해외파 스타들은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를 하면서 이제 한국인으로서 더 익숙한 외국인이 되었다. 또한 샘 해밍턴과 사유리 역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문화의 이해로 방송에서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반면 다니엘 헤니, 제시카 고메즈는 완벽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지만 한국어 부족의 한계가 따랐다.

그렇다면 가요계의 해외파 열풍은 어떨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국내에서의 활동을 계획한 이들도 있지만 해외 활동을 목적으로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역할을 전담하는 케이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연습생 시절부터 완벽한 한국어 구사를 교육받아온 이들은 이제 ‘우리나라 가수’로 소속돼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여기 비주얼도 재주도 행동도 매력이 넘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세 해외파 아이돌스타들이 있다. 누구라도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을만한 박재범, 닉쿤, 헨리가 그 주인공. 국내 소녀팬들은 물론 누나팬, 이모팬까지 소유한 그들의 매력은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순수하거나 섹시하거나 - Jay Park
 

신인으로 데뷔해 깍듯한 모습을 보이던 몇 년 전의 박재범은 온데간데없이 어느덧 ‘사장님’소리까지 듣는 탄탄대로의 교포 출신인 그. 온전히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의 육체와 정신은 ‘From America’임을 숨길 수가 없다.

그런 모습에서 발견한 그의 매력은 가히 치명적이다. 주위 시선을 개의치 않는 망가짐과 발언, 과감한 노래 가사나 제목에 나타난 서툰 한국어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모습에 팬들은 매번 쇼크를 받는다. 그 ‘쇼크’가 ‘하트’모양임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마치 마약과 같다.

비보이 활동을 멈춰오지 않았던 재범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힙합 스타일을 추구한다. 단어만 들어도 그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스냅백, 박시한 티셔츠와 후드, 내려 입은 바지, 하이탑 슈즈와 과장된 액세서리가 그의 스타일을 대변한다.

매일 변화 시킬 수 있는 아이템은 ‘나’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그의 온몸에는 타투로 도배가 되어있다. 아직은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과한 타투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제지 되지만 왠지 그만은 용서받는 듯한 분위기다. 강한고 섹시한 겉모습과 달리 순수함을 내재하고 있는 그의 반전 매력의 울타리 안에서 국내 팬들은 빠져나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소년이거나 남자이거나 – NICHKHUN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천의 얼굴 닉쿤. 때론 아기처럼 귀엽기도, 소년처럼 순수하기도, 터프한 남자 같기도 한 그의 첫 등장에 많은 여파가 있었던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혜성과 같이 등장한 태국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각국을 경험하며 어디서나 자연스레 흡수되는 힘을 얻은 듯하다.

그가 데뷔한지도 어느덧 7년을 향해 달려가고 그의 국내 입지는 뿌리를 충분히 내렸다. 하얀 피부와 순수한 눈웃음으로 엄마 미소 짓게 만드는 외모와 상남자의 핫한 잔근육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베이글남’의 표본.

큰 키와 탄탄한 바디를 가지고 있어 클래식하고 젠틀한 수트나 댄디한 캐주얼룩 스타일을 고수하던 닉쿤은 최근 연애 중임을 공개하며 더욱 남자다운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사복 패션 간간이 보이는 포멀한 스포티룩과 스냅백의 매치는 국내 팬들의 기억 속 닉쿤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바보이거나 천재이거나 - HENRY
 

“넥 슬라이스!” 외침 한방으로 전 국민을 웃음에 빠트린 슈퍼주니어-M의 헨리는 ‘진짜 사나이’를 통해 ‘진짜 한국인’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저 멀리 캐나다에서 건너온 그는 자유분방함을 토대로 그 어떤 상황이나 제재에도 구애받지 않는 톡톡 튀는 매력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사고 있다. 

그의 매력은 서툰 한국어와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본인이 사랑하는 음악 앞에서는 그 누구에게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단순히 ‘잘한다’가 아닌 ‘천재’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

패션 또한 깔끔하다. 감각 있는 사복패션을 보여주는 헨리는 슬림한 바디를 돋보이게 하는 트렌디한 코디와 연출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로 활동적인 청바지와 편안한 티셔츠를 매치해 가장 심플하면서도 어려운 데일리룩을 멋지게 소화한다.

다양한 매력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이들에게는 ‘그룹 활동의 시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멤버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합숙, 사적인 활동부터 연습생 시절부터의 삶을 함께 해온 이들이 또래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문화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고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조했을 것이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 많은 외국인들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을 주축으로 한 프로그램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입지를 다진 이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가들과 다양한 인종들의 더불어 사는 삶이 자연스러워지고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데에 일원이 되기를 바라본다.
(사진출처: 박재범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닉쿤 트위터, 헨리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 SBS 예능 '스타킹', MBC every1 예능 '떴다 그녀' 캡처, 매거진 GQ,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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