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모래서 자라는 버섯이 발견돼 화제다.
8월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 해안국립공원 해안가 백사장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버섯 2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에 따르면 4월 태안 해안국립공원 신두리와 기지포, 청포대, 바람아래 해변 등지에서 눈물버섯에 속하는 백사장눈물버섯과 선녀버섯에 속하는 모래선녀버섯을 발견했다.
가칭 백사장눈물버섯은 ‘부서지기 쉽고 모래를 좋아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모래 속 깊이 박힌 보리사초, 갯쇠보리, 통보리사초와 같은 사초과나 벼과 식물의 썩은 뿌리에서 영양분을 얻는다.
이 버섯은 해안가에서 단독 또는 삼삼오오 무리지어 발생한다. 1868년 유럽에서 최초 발견됐으며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어 발견된 가칭 모래선녀버섯은 해안가 백사장에서 서식하는 사초식물의 줄기나 뿌리 부근에 매달려 자라는데 1973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유럽, 중국, 일본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에 대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조만간 이들 버섯을 전문학술지에 발표하고 공식적인 한국 이름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와 신기하다”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먹을 수는 있나?”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보러 가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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