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항우연 결국 퇴사 ‘한국 최초 우주인’ 어떻게 되나?

입력 2014-08-12 20:45  


[라이프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항우연을 퇴사했다.

8월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2일까지 휴직상태였던 이소연 박사가 7월21일 제출한 퇴직서를 12일 수리해 퇴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소연 씨가 민간인 신분이 되면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국 우주인 타이틀이 사라지게 됐다. 이소연 씨는 1997년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이후 2008년 4월8일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 그 곳에서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하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이소연 씨는 항우연 소속으로 4년 동안 총 235회의 강연을 진행했지만, 정부의 우주인 활용 사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자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이후 이소연 씨는 항우연을 휴직하고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이로 인해 2013년 10월 국정감사 때는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소연 박사가 계약에 따라 맡은 바 소임을 다한 만큼 절차에 따라 퇴직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소연, 한국 최초 우주인은 어디로?” “이소연, 쉽게 결정하지는 않았을 듯” “이소연, 개인의 의사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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