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기자]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이 아닌, 소소한 소녀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걸그룹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더 태티서’를 통해서다.
8월25일 첫 방송하는 온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태티서(THE 태티서)’에 가요계 트렌드세터 태티서가 출연을 예고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태티서 멤버들은 하반기 컴백에 앞서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하며 대중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태티서 멤버들의 파급력은 실로 대단하다. 세 명의 소녀들이 무엇을 입고, 먹고, 즐기는지 대중들은 작은 행동들까지 눈여겨본다. 평소 공항패션이나 파파라치 등 각종 사진들로만 접하던 태티서의 일상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니 팬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더 태티서’ 제작진 측은 무엇보다 ‘리얼리티(Reality)’를 강조했다. 세 소녀들의 진솔한 모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태티서 멤버들이 갖고 있는 평소 생각과 소망 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조금은 뜻밖의 행보라 여겨진다. 요즘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송가 대세긴 하나 태티서 멤버들의 일상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다니. 그것도 무려 2년 만에 갖는 컴백을 음악 방송 무대가 아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보인다는 자체가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는 최근 종영한 ‘제시카 & 크리스탈’의 성공이 큰 배경이 됐음을 짐작케 한다. 평소 얼음공주라고 불리던 소녀시대 제시카와 시크한 매력이 빛나는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해당 방송을 통해 ‘진짜’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내 큰 호평을 받지 않았던가.
여기에 친자매간의 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고충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사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호탕한 웃음과 진솔한 눈물을 보이며 한층 대중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태티서 역시 친근한 소녀들이라기보다는 먼 스타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 태티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고 가까운 이미지로 다가갈 생각이다.
그동안 아이돌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많았다.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아이돌 그룹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면 팬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것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짜여진 각본이 아닌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와 소소한 이야기, 미처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이면 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 태티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녀시대로서의 태연, 티파니, 서현이 이미 리얼리티를 통해 보여준 이미지들이 중복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하지만 반대로 태티서 안에서의 이들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응원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한편 컴백을 앞둔 태티서가 음악 방송이 아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이 앞으로의 행보와 평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욱 궁금해지는 바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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