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9-3 EV로 중국서 '부활 시동'

입력 2014-08-23 17:12   수정 2014-08-23 17:11


 NEVS(내셔널 일렉트릭 비클 스웨덴)가 '사브 9-3 EV' 프로토타입을 최근 공개했다.






 NEVS가 발표한 프로토타입은 사브 중형 세단 '9-3 에어로'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140마력의 출력을 낸다. 0→시속 100㎞ 가속시간은 10.0초, 최고시속은 120㎞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200㎞다.






 사브는 지난 1937년 항공기제조업으로 시작해 1949년 첫 양산차인 2기통 2도어 쿠페 '사브 92'를 선보였다. 1990년 재정위기를 맞아 GM에 '사브오토모빌AB'의 지분 및 브랜드 사용권을 넘겼다. 2000년대들어 GM의 경영악화로 2010년 네덜란드 스포츠카업체인 스파이커가 사브를 사갔으나 이 회사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2011년 파산했다. 다음 해 6월 스웨덴, 중국, 일본기업의 컨소시엄인 NEVS가 인수했다.

 한편, NEVS가 9-3 EV를 개발하는 건 최대 전기차시장인 중국을 겨냥해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전기차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원과 취득세 감면, 신차구매제한정책 제외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50만 대, 2020년까지 500만 대를 보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NEVS는 이에 대비해 이미 중국 배터리생산업체를 인수, 배터리 생산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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