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동물농장’ 백구 학대 영상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8월2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백구 가해자가 공개됐다. 이는 지난주 방송에서 백구를 오토바이 뒤에 묶어 끌고 질주한 블랙박스 영상 속 가해자를 찾아달라는 공고에 이은 방송이었다.
영상 속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백구를 뒤에 묶은 채 도로를 달려 백구의 털이 벗겨지고 핏자국이 도로에 찍혔다. 당시 핏자국은 약 2Km나 이어져 시청자들의 분노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가해자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어렵게 가해자의 정체를 알아냈다. 가해자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업을 하는 남성이었다.
해당 남성은 동물농장과의 인터뷰에서 “개를 바구니에 넣고 운전을 했는데 떨어진 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면서 “개가 나를 물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백구는 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도축장으로부터 “개가 온 적이 없다”는 답을 들었지만, 관할 경찰로부터는 “거기에서 개를 잡은 것이 맞다. 다리에 피가 나서 뭐라고 하고 거기에서 잡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고 검찰은 “학대 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은 점,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던 점” 등을 이유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피의자를 벌금 30만원에 기소했다.
‘동물농장’ 백구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백구, 아 진짜 인간이 맞나” “동물농장 백구, 마음이 너무 아프네” “동물농장 백구, 동물보호법을 강화하고 확실하게 처리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동물농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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