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가을을 맞이한 공식석상에서 스타들은 아찔한 높이의 힐 위에서 과감하게 내려왔다.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 스니커즈를 올리며 2014년 F/W 트렌드를 ‘놈코어 패션’이라 꼽았으니, 드레스업 무드의 꽃인 힐을 고수한다는 것은 트렌드를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
김나영, 박해진, 윤승아와 같이 평소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난 스타들은 이미 스니커즈나 워커와 같은 아이템을 선택하며 평범한 ‘놈코어 패션’을 선보이고 있었고, 스타일 역시도 무채색 톤, 체크 패턴 등 무난한 아이템들을 선택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화려한 힐을 대신할 아이템으로 무엇을 선택하고 있었을까.
POINT 1 스웨이드
F/W 시즌을 맞이해 스타들은 스웨이드 소재의 신발을 선택했다. 이는 쌀쌀한 계절감에 맞춰 디커 부츠, 스니커즈, 힐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었고, 스타들은 발 빠르게 이 아이템들을 이용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마른 체구의 윤승아는 늘어진 듯한 연출이 매력적인 화이트 티셔츠와 글리터링이 가미된 재킷, 디스트로이드 진과 더불어 스웨이드 디커 부츠를 스타일링하며 가을 스타일링의 힘을 더했다.
또한 선미는 스웨이드 소재의 스니커즈를 신고 트렌드를 한번에 보여주었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스타일링에 더해진 스웨이드 소재는 가을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며 스타일링에 녹아들었다.
POINT 2 드레스업 vs 드레스다운
드레스다운 무드는 여자 연예인에게만 적용되는 스타일링 코드는 아니었다. 공식석상 위의 많은 남성들은 수트 스타일링의 무게를 내려놓고 캐주얼한 무드가 가미된 수트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었다.
박해일과 연우진은 수트 안에 심플한 셔츠와 로퍼를 선택하는가 하면 슬렉스를 이용해 멋을 더했다. 이동욱과 박해진은 다소 캐주얼한 스타일링과 슈즈를 선택했다. 블랙 컬러의 스웻셔츠와 슬렉스, 5부 팬츠, 스니커즈를 이용하는 것과 동시에 선글라스로 마무리한 스타일링은 흠잡을 데가 없다.
올 가을은 신발 속 깔창의 과감한 생략이 패셔니스타들의 스타일 코드라는 것을 증명한 셈.
POINT 3 워커 부츠
미국 CWTV ‘가십걸’에서 테일러 맘슨이 입고 나오면서 번진 유행 탓일까 아니면 80년대 록스타들의 뿌리 깊은 잔재일까.
많은 스타들은 가을겨울 즈음이면 떠오르는 잇 아이템인 워커 부츠를 애용했다. 펑키한 티탄 체크 롱 셔츠에 화이트 셔츠, 숏 팬츠, 워커 부츠가 록 무드를 물씬 풍긴다. 또한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아이템과 블랙 원피스를 이용한 스타일링은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해준다.
김나영은 체크 셔츠에 데님 와이드 팬츠를 착용해 다소 어려운 패션을 소화했다. 개성 넘치는 룩과 더해진 워커 힐은 늘씬한 비율을 자랑함과 동시에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길이의 워커가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짧은 길이의 하의를 이용하거나 깔창을 이용해 다리 라인을 잡아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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