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신형 308을 출시하면서 내걸은 '연비보장제'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뜨겁다. 연비보장제를 경험한 소비자 사이에서 308의 효율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
29일 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최고등급 연비보장제'는 신형 308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등록 후 1년 이내에 1만㎞를 주행한 누적 평균 효율이 트립 컴퓨터상 ℓ당 16.7㎞에 미치지 못하면 유류비 차액(리터당 1,650원 기준)을 보상하는 제도다. 다만 주행 기간 중 평균 시속은 40㎞(오차범위 10% 인정)를 유지해야 하며, 등록 1년 초과는 제외된다. 조건이 모두 갖춰질 경우 푸조 전시장에서 평균 효율을 영업사원과 확인하면 되고, 확인 효율은 사진을 촬영해 증빙해야 한다.
이번 연비보장제는 연료효율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최근 형성된 '고효율=디젤'이라는 인식 확산과 무관치 않다. 실제 디젤차는 고효율이 부각되며 수입차 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하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이에 따라 푸조 역시 지난 몇 년간 디젤 엔진을 꾸준히 소개한 데다 208 또는 시트로엥 DS3 등이 효율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어 '푸조시트로엥 효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비보장제는 308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 대부분이 '연비보장제'를 물어볼 정도로 관심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푸조는 연비보장제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푸조 홍보 담당자는 "연비보장제는 푸조 디젤 기술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바탕됐다"며 "소비자 역시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것에 많은 호응을 보내주는 동시에 판매량도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형 308은 PSA의 새로운 플랫폼 EMP2(Efficient Moduar Platform 2)가 적용돼 구형 대비 140㎏ 줄었으며,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속도, 조화, 펠린(고양잇과 동물의 외형), 역동성이 더욱 강화된 게 특징이다. 이외 1열 24ℓ의 공간과 470ℓ의 트렁크 용량도 장점으로 꼽힌다. 블루 HDi와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150마력, 최대 37.8㎏·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4.6㎞다. 가격은 악티브 3,390만원, 펠린 3,740만원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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