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씨 단식 중단, “어머니와 둘째 딸 때문…장기전 대비해 몸 추스르겠다”

입력 2014-08-29 06:00  


[라이프팀]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벌였던 단식을 46일 만에 중단했다.

8월2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서울시립 동부병원에 입원 중인 김영오 씨가 나눈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첫술을 떴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영오 씨는 “솔직히 눈물이 글썽거렸다. 45일 굶다가 처음으로 첫 숟갈 뜨는데 기분이 묘하고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김영오 씨는 단식 중단이유에 대해 “어머니도 있고, 유나(둘째딸)도 있고 해서 장기전을 대비해 밥을 먹고 몸을 추슬러서 광화문에서 국민들하고 같이 함께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며 농성 장기전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또 찬반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 문제에 대해 김영오 씨는 “수사권과 기소권 넣어야만 책임자 처벌을 안전하게 할 수 있고 저희가 국민들이 생각했던 것,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기에 변함없다”며 “수사권 기소권 부여되는 독립적인 수사 권한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광화문에 밥을 먹어가며 나가려는 이유가 그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쳤다라고 답하며 김영오 씨는 “모든 국민도 마찬가지고 유가족들도 너무 오랜 시간 지쳐 있다. 면담을 요구해서 만나주시면 최대한 빨리 협상 마무리 지어주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가족사와 신상 루머에 대해서 김영오 씨는 “항상 떳떳하고 당당하다”며 일출하며 고소에 관해 “너무 음해가 많다. 심한 부분은 고발 조치 좀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JTBC ‘뉴스9’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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