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지난 110년 동안 변화된 엠블럼에 대해 시대 정신을 반영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6일 캐딜락에 따르면 엠블럼은 그 동안 여러 번 모양이 달라졌다. 그러나 시대에 맞도록 개선됐을 뿐 큰 틀에서 달라진 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등장할 신규 엠블럼 또한 낯설지 않다는 입장이다.
캐딜락 문장은 말 그대로 캐딜락 가문의 문장에서 유래했다. 십자군 방패를 본 떠 디자인한 엠블럼은 가문의 용기를 나타내며, 지혜를 뜻하는 흑색과 부를 의미하는 금색이 대비를 이룬다. 적색은 용기와 담대함, 은색은 청결, 순결, 자비 그리고 풍요를, 마지막으로 청색은 기사의 용맹함을 상징한다.
이렇게 시작한 엠블럼은 111년 동안 32회에 걸쳐 진화, 발전했다. 올해 또 한 번 변신해 진화는 33회로 늘었다. 마지막으로 엠블럼을 수정한 1999년 이후 15년만이며, 캐딜락 제품에 적용한 디자인 르네상스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새로운 엠블럼은 월계관을 벗고 현대적으로 표현됐다. 보다 간결하되 대담하게 길고 낮아진 것. 이를 통해 디자인 철학 '아트 앤 사이언스(Art and Science)'의 최신 표현을 반영했다. 하지만 원래 캐딜락 문장에서 유래한 아이코닉 방패 형태와 색상 배치, 기하학적 격자무늬는 그대로 살려내 정통성은 유지했다.
한편, 새 엠블럼은 지난해 공개한 엘미라지 컨셉트에 처음 적용했다. 양산차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부착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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