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빈티지한 데님 재킷에 클래식한 브라운 재킷, 브루스 패스크를 상징하는 신사적인 턱수염에 이은 반장갑을 이용한 스타일링까지. 뉴욕 타임즈의 스타일 매거진인 T 매거진의 디렉터로 활약하는가 하면 스타일 어드바이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패션 잡지, 블로그, 스트리트 패션 사진 등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전세계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확고한 가치관 아래 스타일링을 이끌고 가기에 더욱 매력적인 스타일링은 아우터의 케이프 연출, 화이트 셔츠, 스트라이프 셔츠, 치노 팬츠, 슬렉스, 로퍼와 같은 모던한 아이템들과 더분 일관된 연출법이 주를 이룬다.
익살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은 재킷들을 이용해 담백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것. 이 일관된 스타일링에는 자신만의 감각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경영을 전공했지만 갭과 에스프리에서의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패션계 쪽의 일을 하게 된 그는 GQ의 어시스턴트를 시작으로 20년 간의 패션 에디터직 및 T 매거진 디렉터를 거쳐 현재는 버그도르프 굿맨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큰 키, 다부진 근육질의 몸매 혹은 옷이 잘 받을만한 늘씬한 몸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브루스 패스크는 언제나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선택한다. 다른 이들을 따라하기보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스타일링을 찾았고, 무채색 톤 컬러들의 레이어링은 그 느낌과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한 미디어에서의 설문 결과 최고의 남자 패션스타일 50인 중 11번째로 손꼽히기도 하며 위엄을 과시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과 에디터로서 가져야 하는 소양을 너무나도 잘 구분해내는 그의 능력은 패션계와 대중들을 열광시켰고, 이러한 반응에도 쿨한 태도로 일관하는 에티튜드는 다시 한 번 눈길을 주기에 충분했다.
유행에 반응하는 것보다는 고유의 색을 표현할 줄 알고, 단순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드러낼 줄 아는 브루스 패스크. 자연스러운 멋과의 균형을 표현하는 그는 현재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링의 아이콘으로도 불리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 브루스 패스크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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