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10월중순 내놓는 아슬란의 사전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아슬란을 주목하고 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틈새를 보완하는 동시에 수입차를 방어하는 임무를 띤 차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60㎜, 너비 1,860㎜, 높이 1,470㎜로, 그랜저보다 40㎜ 길다. 엔진은 V6 3.0ℓ 및 3.3ℓ 등 가솔린 2종이다. 판매가격도 그랜저(3,024만~3,875만 원)와 제네시스(4,660만~7,210만 원) 사이(3,875만~4,660만 원)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슬란이 막아야 할 수입차로는 포드 토러스, 폭스바겐 파사트, 혼다 어코드 등이 꼽힌다. 토러스는 길이 5,155㎜, 너비 1,935㎜, 높이 1,545㎜, 휠베이스 2,867㎜로 라이벌 중 가장 크다. 엔진은 다운사이징 4기통 2.0ℓ와 V6 3.5ℓ 가솔린 등 2종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더했다. 효율은 복합 기준 각각 ℓ당 10.4㎞와 9.2㎞다. 판매가격은 3,920만~4,500만 원이며, 올해 8월까지 1,182대를 판매했다.
파사트는 다운사이징과 디젤로 통하는 고효율이 핵심이다. 길이 4,870㎜, 너비 1,835㎜, 높이 1,485㎜, 휠베이스는 2,803㎜다. 엔진은 4기통 1.8ℓ 가솔린 터보와 2.0ℓ 디젤 두 가지로 각각 최고 170마력과 140마력을 낸다. 복합 효율은 11.6㎞/ℓ와 14.6㎞/ℓ다. 판매가격은 3,450만~3,890만 원으로 올해 2,897대를 팔았다.
어코드는 가격 대비 상품성이 높은 차로 꼽힌다. 길이 4,890㎜, 너비 1,850㎜, 높이 1,465㎜, 휠베이스는 2,775㎜다. 엔진은 4기통 2.4ℓ, V6 3.5ℓ 가솔린 등 2종으로 각각 최고 188마력, 282마력을 낸다. 판매가격은 3,250만~4,160만 원으로 동급 대비 낮게 책정했다. 올해 1,449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입차와 정면대결할 아슬란의 제품력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외관과 최근 선보인 실내가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분석과 소비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만든 신차인 만큼 제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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