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아는 것이 힘②-자동차 보험료 낮추는 방법은?

입력 2014-09-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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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운전자나 자동차 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은 막연하게 알고 있을 뿐 정작 왜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은 크게 갖지 않는다. 자동차 2,000만 시대, 자동차 보험은 왜 가입해야 하고, 어떤 상품으로 이뤄지는 지 알아봤다. 나아가 자동차 보험 다이어트 방법까지도 알아본다. <편집자주>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많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장단점 파악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보장은 어느 보험사나 대동소이한 만큼 보통 가입자들은 1년 보험료가 저렴한 곳을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여러 보험상품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자동차보험료 비교조회시스템(http://ccs.knia.or.kr)' 이다. 협회 가입사 보험료를 모두 비교 및 조회할 수 있으며, 보험을 1년 이상 가입한 운전자라면 만기 30일 이내에 공인인증서를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규 보험 가입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는 상품을 판매한 설계사의 수수료가 포함된다. 수수료가 아깝다면 '다이렉트' 보험을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입자가 보험을 직접 설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설계사를 통한 보험 가입보다 보통 10~15% 저렴하다. 채소나 과일, 육류 등을 생산자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회사와 가입자가 직접 거래하는 형태다. 지난해 기준으로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 가입자는 전체 3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내 각종 안전장치는 사고를 막을뿐더러 재산과 인명도 보호하는 만큼 보험료 절감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실제 해외의 경우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국내는 에어백 등을 장착했을 때 자기신체사고 보험료를 할인한다. 에어백 적용 숫자가 많을수록 할인폭도 커지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안전장치인 ABS나 도난방지장치 등이 있어도 자기차량손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출고 이후에 개별 장착했을 때도 적용된다. 






 최근에는 영상 기록 장치인 '자동차용 블랙박스'가 각광받고 있다. 사고 시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보험 가입 이후에 별도 장착했다면 고객 센터 등의 안내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행거리가 짧다면 마일리지 할인 특약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가입 시 정한 주행거리보다 짧게 주행했을 때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보통 선할인과 후할인으로 나뉘며, 선할인의 경우 만기 때 실제 주행거리가 미리 정한 거리를 초과할 경우 할인받은 보험료를 돌려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후할인은 만기 시 실제 주행거리를 기록한 내용을 증명하면 보험료 일부를 되돌려받는다. 보험 가입 시점과 만료 시점의 계기판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운행기록 진단장치인 OBD를 장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할인율이 조금 더 올라간다.

 일주일 중 특정한 날에만 운행을 하지 않는다면 승용차요일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평일 중 하루(공휴일 제외)를 정해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운행 거리와 관계없이 오직 요일로만 판단하기에 OBD 장착은 필수다. 1년 중 3회까지 지정 요일 운행이 허용된다. 하지만 운행하지 않기로 한 요일에 자동차를 운행하다 사고나면 특별 할증이 붙는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마일리지 특약과 동시 가입할 수 없다.

 중고부품을 사용할 경우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보험료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관련 특약에 가입하고 사고가 날 경우 새 부품 가격의 20% 정도를 할인하는 것. 특약 가입시 추가 보혐료는 없으며,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한 경우라면 자동 가입된다. 그러나 모든 부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현재 16종의 부품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 [기획]아는 것이 힘이다①-책임보험과 종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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