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기자] 떠올리기만 해도 싱그러운 존재들이다.
유독 청춘물에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있다. 이들의 얼굴에는 ‘청춘’이라는 단어에서 떠올려지는 풋풋함과 뜨거운 열정이 어려 있다. 11월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로 컴백하는 박신혜와 이종석이 그 주인공.
그동안 이들이 그려내 왔던 청춘의 자화상은 보는 이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가 되기에 충분했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의 박신혜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이종석이 ‘피노키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국내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 박신혜, 결코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
극중 박신혜는 강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치열한 세상에 뛰어든 20대 사회부 수습기자 최인하 역할로 변신할 예정. 더불어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증상의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는 캐릭터 설정은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간 박신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2009) ‘넌 내게 반했어’(2011) ‘이웃집 꽃미남’(2013) ‘상속자들’(2013)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청춘물의 여주인공으로서 단단히 입지를 다져왔다.
무엇보다 박신혜는 상대 배우들과의 시너지가 대단한 배우로 손꼽힌다. 특히 또래 남자 배우 장근석, 정용화, 이홍기, 윤시윤, 이민호, 김우빈 등과 함께 작품에 출연하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역 배우 출신의 박신혜는 오랜 연기 경력을 기반으로 20대 여배우들 중 단연 성숙한 연기력과 안정적인 연기 내공을 갖추고 있지 않는가. 그렇기에 어떠한 캐릭터든 간에 완벽하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나아가 상대 배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리라 여겨진다.
■ 이종석, 소년과 청년 그 사이에서의 도약
‘피노키오’에서 사회부 기자 최달포 역으로 등장할 이종석의 출연은 의미가 크다. ‘피노키오’는 이종석의 히트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혜련 작가와 조수원 감독이 의기투합하는 작품으로, 이종석과 재회를 통해 ‘너목들’이 누렸던 인기의 영광을 기대해 볼 만하기 때문이다.
그간 이종석은 드라마 ‘학교2013’(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닥터 이방인’(2014), 영화 ‘노브레싱’(2013) ‘피끓는 청춘’(2014) 등을 통해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여린 모습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의 면모까지 보이며 국내외 여성 팬들의 판타지를 자극했다.
교복을 입었을 때는 소년의 해맑음을, 의사 가운을 입었을 때는 의사로서의 냉철함을 보여주는 등 그 어떤 옷을 입어도 자신의 옷인 냥 자연스레 소화해냈다. 그의 나날이 넓어져가는 연기 스펙트럼은 시청자들과의 상호 신뢰감을 형성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해나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피노키오, 두 청춘의 시너지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춘물 특성상 두 사람이 이제껏 보여줬던 캐릭터와 비슷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 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중들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청춘의 모습 그 이상의 매력을 이들이 과연 얼마나 풍부하게 보여 줄 수 있을는지 호기심과 의심이 동시에 생기는 것도 사실.
허나 괜한 걱정은 금물. 시너지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그렇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청춘 아이콘’ 박신혜와 이종석이 보여줄 ‘피노키오’ 속 청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을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 것이리라 여겨진다. (사진출처: SBS ‘상속자들’ ‘미남이시네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MBC ‘넌 내게 반했어’ ‘섹션TV 연예통신’, KBS ‘학교201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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