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500억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식을 열고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에 연간 100억씩 5년간 총 50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기금은 협력중소기업의 연구와 인력개발, 정보통신 기술 접목 등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73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보다 3.2배 증가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1차 협력사는 전체의 56%인 155개에 달한다. 같은 해 협력사와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 10.8년의 약 2.5배를 유지했다. 평균치 이상으로 거래를 이어간 협력사는 92%,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도 10%인 29개사로 조사됐다. 이밖에 해외에 함께 진출한 협력사는 2000년 40여 개에서 2013년 600여 개로 증가했다. 이들의 매출액은 2002년 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현재 34조8,000억원으로 9배 가량 늘었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들이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자한 기금은 벤처기술개발 공모전,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협렵사 인재채용지원, 스마트공장 조성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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