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지 기자/사진 김치윤 기자] 본격적으로 하반기 공채시즌이 시작됐다. 이 시즌만 되면 취업준비생들은 무척이나 예민해지고 분주해진다.
특히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단정한 첫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머리가 깔끔하게 묶이지 않아 풀어야만 하는 어정쩡한 길이의 단발은 어떻게 해야 단정해 보일 수 있을까.
다시 깔끔한 단발로 자르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지만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는 중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에 영국 50년 전통 헤어드레싱 기업 토니앤가이 청담본점 유정범 실장이 지저분해보이는 어정쩡한 단발 헤어스타일로 고민하는 한 취업준비생에게 솔루션을 제안했다.
취업준비생, 단정함과 멋을 동시에 고민하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중이다보니 더 이상 머리카락을 자르기는 싫어요.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길이가 어정쩡하다보니 묶이진 않고, 풀자니 축 늘어져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아요. 여기에 시간이 지나 색이 바랜 헤어컬러가 고민이에요”
오늘의 체험자는 취업을 준비 중인 24세 대학생 김지수 씨.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이다 보니 취업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수 씨는 평소 단발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2개월에 한 번 정도는 미용실을 방문해 머리를 다듬어왔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기르기로 마음먹고 난 후 더 이상 다듬지 않다보니 어정쩡해진 머리카락 길이가 무척이나 신경 쓰인다. 여기에 염색한 지 1년이 넘어 얼룩덜룩해진 헤어가 인상을 지저분해 보이게 하진 않을까 걱정된다.
>> 토니앤가이 청담본점 유정범 실장의 솔루션
전체적인 모발에 약간씩 데미지가 있는 상태다.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헤어스타일을 개선하기 위해 뒷부분만 약간 층을 내어 길이감을 유지하면서도 볼륨감을 더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블루블랙 컬러염색을 통해 얼룩덜룩해진 헤어컬러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약간의 유니크함도 더해주면 좋을 것 같다.
“어정쩡함은 안녕~” 힘없는 단발머리의 대변신
STEP 1 시크한 블루블랙 컬러염색
데미지가 있는 모발에 더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해 일반 염색약보다 순한 로레알의 다이아컬러 염색제를 사용했다. 새치나 톤다운 컬러염색에 주로 사용되는 다이아컬러는 윤기 나는 차분한 헤어스타일 연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컬러는 어두운 곳에서 보면 블랙으로 보이지만 빛을 받으면 블루톤이 드러나는 블루블랙을 선택했다. 블루블랙은 블랙보다 인상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블루톤이 심하게 드러나지 않아 취업준비생들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컬러다.
피부에 염색약이 착색되지 않도록 전처리를 한 뒤 머리 전체에 염색약을 고루 바르고 30분 정도 기다렸다. 이후 중화와 영양, 샴푸를 동시에 진행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 하며 컬러 체인지를 마무리했다.
STEP 2 축 쳐진 단발머리에 볼륨감을 더하는 커트
염색이 끝난 후 모발을 어느 정도 말려준 뒤 볼륨감을 위해 뒷부분의 숱을 정리했다. 이후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려주고 기장을 다듬었다.
더 이상 자르기 싫다는 지수 씨의 의견에 따라 앞부분은 길이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살짝 다듬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뒷부분은 아주 살짝 길이와 라인을 정돈한 뒤 층을 내 볼륨감을 더했다. 또한 가르마 방향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길이를 살짝 잘라 계란형의 얼굴형이 부각될 수 있도록 흐름을 주었다.
마무리는 왁스를 사용했다. 모발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볼륨감을 지속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매트왁스(사용제품: 레이블엠(label.m) 매트 페이스트)와 모발에 윤기를 위한 에센스를 손바닥에 덜어 섞어준 뒤 모발에 가볍게 털어주듯 발라 뭉치지 않도록 스타일링했다.
헤어스타일 변신 Before & After
유정범 실장의 손길을 거친 지수 씨는 어떻게 변했을까.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모발의 볼륨감이었다.
길이를 많이 잘라 내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정쩡한 길이의 머리가 깔끔하게 정돈된 것. 여기에 블루블랙 특유의 묵직함이 더해지며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헤어스타일이 완성됐다.
지수 씨의 만족감 역시 높았다. 헤어스타일 변화로 한층 단정해진 이미지가 취업준비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하기도. 전체적으로 층을 내어 볼륨감을 더한 헤어스타일은 컬러부터 스타일, 관리법까지 지수 씨를 위한 안성맞춤 스타일이었다.
TIP. 단발머리를 위한 유정범 실장의 조언
단발머리의 생명은 머릿결이다. 염색을 하게 되면 늘어나는 샴푸 횟수만큼 모발 손상도 심해지므로 컬러 유지, 모발 보호를 위해 컬러샴푸를 사용할 것. 주기적인 헤어 트리트먼트도 모발 케어에 도움이 된다.
또한 머리카락을 완전히 건조시키고 난 후 스타일링이 걱정된다면 매트 왁스를 활용해 보자. 소량의 매트 왁스에 에센스를 섞어준 뒤 가볍게 모발을 꾸겨주듯 발라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감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될 것이다.
(사진출처: 토니앤가이(TONI&GUY),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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